농협케미컬(대표이사 임승한)은 동력 비료살포기로 뿌릴 수 있는 크기의 생력화형 농약 입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특허까지 획득한 이 입제농약이 상용화되면 일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협케미컬에 따르면 기존의 제초용 입제농약 3㎏을 논 10a(300평)에 뿌리기 위해서는 숙련된 농업인이라도 40분가량의 시간을 들여야 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입제농약을 동력살포기를 이용해 뿌리면 7분 만에 작업을 끝낼 수 있다.
평균 비산거리 또한 기존의 입제(7m)보다 3배 이상 긴 25m나 돼 작업자가 힘들게 논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또 약제가 수면이 아닌 수중에서 녹는 데다 유효성분의 확산면적도 1립당 180.76㎡(55평)로, 기존 제품 8.6㎡(2.6평)에 비해 20배 이상 넓어 약 성분이 한곳에 몰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농협케미컬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입제농약이 농업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방제 노동력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제품으로 만들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