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이 굵은 포도 품종 <흑보석>(사진)이 농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경북 김천에서 경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흑보석>의 보급확대를 위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가한 포도 재배 농업인들과 종묘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은 <흑보석>의 품질과 나무 생육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농업인들은 “착색이 우수하고 열매터짐과 꽃떨이 현상이 적은데다 다 익었을 때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져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흑보석>은 <홍이두>와 <거봉>의 교배종으로, 시설하우스 재배 시 7월 중순부터, 노지에서는 9월 상순(경기 수원 기준)부터 수확할 수 있다. 알맹이 무게는 10.5g, 당도는 18.3브릭스(Brix)로 약간 새콤하며 외관이 수려하다. 정성민 농진청 과수과 연구사는 “<흑보석>은 과육의 성숙이 껍질 착색보다 더딘 경우가 있는 만큼 덜 여문 열매를 수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