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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중국산 의존도 심각한 주요 채소 자급률 제고해야 글의 상세내용
제목 [사설]중국산 의존도 심각한 주요 채소 자급률 제고해야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3-26 조회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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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중국산 의존도 심각한 주요 채소 자급률 제고해야


 


 수입채소 시장에서 주요 채소의 중국산 의존도가 지나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중국의 농산물 수급 및 무역 동향’에 따르면 수입채소 시장에서의 중국산 비중은 1997년 36.7%에서 2010년 73.9%로 대폭 증가했다. 매우 위험한 쏠림 현상이다.



 특히 고추·마늘·양파·당근·무·배추·파와 함께 김치의 중국산 비중은 95% 이상이다. 농업총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이들 채소의 의존도가 이 정도라면 생산농가 피해는 말할 것도 없다. 한국인의 식탁이 중국에 종속돼 가는 꼴이다. 중국이 자국 사정으로 ‘산소호흡기’를 떼면 한국이란 ‘환자’는 그대로 숨이 넘어갈 수도 있다.



 채소는 물류비가 많이 들고 신선도가 중요해 가까운 나라인 중국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수입가격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하니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 같은 ‘단맛’에 끝없이 사로잡히다 보면 꿀단지에 몸이 붙어 옴짝달싹 못하는 비래곤충 처지가 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본격화하기도 전에 벌써 이 지경이니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이미 중국은 자국의 식량안보 차원에서 2007년 이후 밀과 옥수수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이 채소 수출마저 제한하면 우리의 혼란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는 중국의 농업도 위태롭게 해 지난해 건고추, 2010년 마늘 수입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제 중국산 의존에서 탈피해 자급률을 상향시키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정부가 2017년까지 건고추 자급률을 65%까지 높이기로 한 것은 고무적이다.



 물가안정이란 명분 아래 농업을 희생양 삼는 조치가 계속되는 한 농업인의 밝은 미래와 소비자 식탁 안정은 담보하기 어렵다. 이제 꿀단지의 유혹에서 벗어나 품목별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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