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충청·전라도 “새알팥죽” 서울·경상도 “쌀팥죽” 젊은층 “단팥죽”…주문하는 팥죽 보면 고향·나이 보여 글의 상세내용
제목 충청·전라도 “새알팥죽” 서울·경상도 “쌀팥죽” 젊은층 “단팥죽”…주문하는 팥죽 보면 고향·나이 보여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7-12-19 조회 206
첨부 jpg 파일명 : 19일 동지팥죽.jpg 19일 동지팥죽.jpg  [0.223 mbyte] 바로가기
?atchFileId=FILE_000000000126085&fileSn=0 19일 동지팥죽.jpg
출처:농민신문


선호하는 팥죽 종류 따라 지역색·세대차 확연

요즘 편의점선 용기팥죽 판매 일본에선 팥죽캔도 등장


팥죽의 종류는 보통 네가지로 나뉜다. 새알팥죽·팥칼국수·쌀팥죽·단팥죽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 팥죽들이 다 같은 팥죽이 아니다. 팥죽 종류에 따라 지역색과 세대차가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구에서 팥죽전문점 설국(雪國)을 운영하는 주명희씨(64)는 어떤 팥죽을 주문하느냐에 따라 손님의 고향을 짐작해낸다. 새알팥죽과 팥칼국수를 찾는 손님은 십중팔구 충청·전라도 지역 출신이다. 서울과 경상도가 고향인 손님은 대부분 쌀팥죽을 찾는다.

“팥죽은 어려서부터 먹어본 사람이 먹는 음식입니다. 그래서인지 출신 지역이 팥죽 주문에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어요.”

주씨에 따르면 실제 전라도 손님은 쌀팥죽을 잘 먹지 않는다는 것. 이를테면 ‘팥죽을 달라’고 주문하면 그 팥죽은 틀림없이 팥칼국수 등을 의미한다. 전라도에서는 동짓날뿐만 아니라 명절에도 팥칼국수를 먹는다고 한다. 반면 서울과 경상도 손님은 어려서 새알팥죽을 맛본 경험이 없어서인지 새알팥죽을 내가면 아예 새알을 빼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세대별로 선호하는 팥죽도 다르다. 30~40대 젊은층은 단팥죽을 주로 찾는다. 달달해서 간식용으로 인기가 높다는 게 주씨의 설명이다. 쌀팥죽은 50~60대가 좋아하는 메뉴다. 그렇다고 선을 긋듯 명확히 구분되는 것만도 아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중에도 단팥죽을 주문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일본말로 ‘젠자이(善哉)’라 부르며 단팥죽을 먹었던 추억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 무엇보다 주씨는 지역과 세대를 가리지 않는 때가 있다고 귀띔했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먹지 않던 손님마저도 줄을 서서 기다리곤 합니다.”


그런 팥죽이 요즘 들어서는 먹기 간편해졌다. 편의점에서 용기팥죽을 판매할 뿐 아니라 일본에서는 팥죽캔도 나왔다.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음료로 인기를 끌다보니 아사히드링크 등 음료업체들이 내놓은 팥죽캔 제품이 무려 10여가지나 된다. 요즘 팥죽은 여러 종류의 팥을 혼합해 풍미를 더하거나 떡을 넣는 등 그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첨부 사진 설명>

단팥죽(왼쪽), 쌀팥죽(오른쪽)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