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이 나서면 공급과잉 상태에 직면한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두신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친환경사업단장은 학교급식 사업과 강서친환경급식센터 설립을 계기로 친환경농산물 유통도 도매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서친환경급식센터의 경우 친환경농산물의 최대 소비처인 서울에 들어서는 최대 규모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인 만큼 그 역할을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고단장은 “전문 유통채널 부족으로 친환경농산물 중 적지 않은 물량이 친환경농산물로 거래되지 못하고 기존 유통채널을 통해 일반 농산물과 다름없이 유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강서친환경급식센터와 같은 전문 유통센터가 생기면 기존 유통망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물량을 처리해줄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농산물 유통과 소비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친환경급식센터의 운영 방식으로는 도매시장 법인이나 전문 중도매인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기존 친환경농산물 전문 유통채널들과의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는 고단장은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핵심이 안전성 관리에 있는 만큼 공사가 산지 관리까지 직접 나서는 등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