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겨울철 마늘의 동해·습해 방지를 위해 파종한 땅이 얼기 전 비닐 피복과 배수로 점검이 필요하다며 농가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마늘은 파종기인 9~10월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다소 많았던 강수량으로 인해 싹이 일찍 돋아 뿌리내림이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난지형 마늘은 웃자라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일찍 파종한 한지형 마늘은 싹이 외부에 나온 상태로 월동하게 돼 봄철 뿌리응애와 선충 등 토양전염성 병해충 발생률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월동 전 마늘잎이 누렇게 변하면 우선 뿌리응애나 선충 등 해충 피해인지, 생리장해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뿌리응애나 선충 피해로 확인될 경우 전용약제를 알맞게 희석해 관주처리해야 한다.
생리장해로 인한 피해로 판단되면 요소를 0.3~0.5%로 물에 희석해 엽면살포해야 봄철 생육에 지장이 없다.
이중원 충남도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연구사는 “마늘은 겨울 동안 말라 죽기 쉬우므로 파종 후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을 적절하게 공급해야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041-635-6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