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적상추는 상품 4㎏들이 한상자당 평균 997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310원 내렸지만 18~24일 평균 가격은 1만415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5500원, 평년 시세보다는 6370원 높았다.
같은 날 청상추 상품 4㎏들이 한상자는 평균 1만1340원에 거래됐다. 18~24일 평균 가격은 1만46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20원, 평년보다 6240원 높았다.
이 같은 흐름은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23일 상추 품목의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은 9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t 감소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상추는 현재 경기 이천, 충남 논산, 전북 익산 등에서 주로 출하되고 있다”면서 “최근 따뜻해진 날씨로 추대가 빨리 올라오면서 생산량이 감소해 값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기는 주춤한 상태다. 곽종훈 동부팜청과㈜ 경매사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종 모임이 평소보다 줄어 소비는 침체된 상태”라며 “지난해보다 가격은 올랐지만 물량이 감소해 출하자에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시세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추 출하량이 증가하지만 매기 역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곽 경매사는 “여름을 대비해 파종한 상추가 봄부터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반입량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선거가 끝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판매량도 늘어나 향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bc@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