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28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원형 방울토마토는 상품 5㎏들이 한상자가 1만7463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날보다 5379원 떨어진 값이다. 3월21~26일 평균 시세는 1만754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보다 9092원, 평년 평균보다 6253원 하락했다.
같은 날 대추방울토마토는 상품 3㎏들이 한상자가 1만4283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날보다 2261원 내린 값이다. 3월21~26일 평균 시세는 1만5172원으로 직전 3개년 평균보다 5682원 하락했다.
3월 초 원형 방울토마토와 대추방울토마토 가격은 각각 3만3477원, 2만4922원까지 치솟았다가 현재까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에서의 매입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희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겨울 한파와 폭설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 반해 2월 말부터 시작된 대형 마트의 방울토마토 판촉행사로 3월 초까지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면서 “이후 높아진 가격을 피해 판촉행사가 뜸해지면서 현재까지 시세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향후 가격은 반등해 4월 중순까지 점차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 경매사는 “현재 딸기·참외 등 방울토마토 대체품목의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통업체에서 조만간 다시 방울토마토 판촉행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품위가 향상돼 소비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진 기자 abc@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