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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우선 농협이 운영하는 ‘안심축산’을 패커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축산 패커란 소·돼지 등을 도축·가공·유통까지 일관 관리하는 통합 경영체를 말한다.
농식품부는 전문패커 육성을 통해 <안심한우>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2010년 8.3%에서 2015년까지 50%로 높일 계획이다. 국내산 돼지인 <안심한돈>은 2010년 0.5%에서 2015년에는 18%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축산물의 소비자가격을 현재보다 6.5%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2017년까지 농협의 정육점식당을 100개소로 늘리고, 일반정육점 중 안심축산물 전문점을 2015년까지 1,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농협의 정육점형 식당은 서울 강남지역 등 축산물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곳을 중심으로 설치해 적정 가격을 선도하는 기능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오는 4월까지 특별·광역시에 20개소의 직거래장터도 개설한다. 유통경로별 공급량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력제는 현재 50% 수준에서 2015년까지 80%로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특히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 중에 주요 품목별로 가격 상·하한선을 설정, 가격 등락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축산물 관측시스템도 현재의 생산정보 위주에서 소비·가공 등 소비지 유통 비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여인홍 실장은 “품목별 가격 상·하한선은 생산자단체 및 소비자단체와 논의를 거친 다음 생산비와 유통비용, 적정 이윤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적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사전 예측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