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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양파 창고에 빼곡…햇양파 어떡해 글의 상세내용
제목 저장양파 창고에 빼곡…햇양파 어떡해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2-20 조회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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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양파 창고에 빼곡…햇양파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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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양파 재고량이 너무 많아 양파 주산지들이 재고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저장업자인 정수영씨가 양파가 빼곡하게 찬 저장창고를 보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 거창의 한 양파 저장창고. 창고 문을 열자 발 디딜 틈 없이 놓인 양파가 천장 끝까지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옆 창고도, 그 옆 창고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이맘때라면 시장으로, 대형유통업체로 다 팔려 나가고 빈 창고마다 다른 농산물이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겠지만 올해는 도통 창고가 비워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거창에서 양파 저장업을 하고 있는 정수영씨는 “지금 남아 있는 저장양파 재고량이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2배가량 된다”면서 “3월 말까지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양파가 남아돌기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양파 주산지인 전남 무안, 최근 양파 재배가 크게 늘어난 경남 합천 등 주요 산지들도 꽉꽉 들어찬 저장창고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합천에서 양파 저장업을 하고 있는 이승근씨는 “이맘때쯤이면 저장물량의 85%는 처분하고 15% 정도만 남아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60%가 넘게 남아 있다”면서 “주변 저장업자들 중에는 90%가 남아 있는 사람도 있어 그나마 나는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가격도 문제다. 지난해 여름 20㎏ 한망에 1만~1만2,000원에 입고했는데 현재 판매되는 가격은 1만원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서울 가락시장에서 최근 거래되는 양파의 공식가격은 상품 20㎏ 한망당 1만원 안팎이지만 1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는 양파가 허다하고, 지방 도매시장에서는 5,000~6,000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6개월여 동안 들어간 저장비용과 출하를 위한 재작업비용, 물류비용까지 합하면 20㎏ 한망당 원가가 1만5,000원대로 치솟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파 한망씩 팔 때마다 최소한 5,000원의 손실이 생기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조생 햇양파 출하가 코앞이라는 점이다. 제주의 조생양파와 전남 무안의 하우스양파가 대개 3월 말경이면 출하를 시작하는데 지금 추세라면 저장양파 출하를 3월 내에 마무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저장양파 출하가 조생양파 출하시기와 겹치게 되면 저장양파 가격 폭락은 물론 조생양파 가격도 정상적으로 형성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2012년산 양파값마저도 보장할 수 없는 최악의 사태까지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명진 전남 무안 일로농협 상무는 “최근 농민단체들이 양파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을 만큼 양파 주산지에서 양파문제는 심각하다”면서 “무엇보다 조생양파 가격이 시작도 하기 전에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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