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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원산지표시 의무화…쌀농가 ‘희색’ 글의 상세내용
제목 막걸리 원산지표시 의무화…쌀농가 ‘희색’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3-31 조회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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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막걸리 대부분 수입쌀·밀 사용…업계, 소비위축 우려 국산 전환 늘듯



정부가 최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식품안전정책위원회에서 막걸리에 대한 원산지표시제를 오는 8월5일부터 의무화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산 쌀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막걸리 가운데 국내산 쌀을 원료로 쓰는 제품의 포장에는 ‘국내산 쌀 100%’ ‘국내친환경쌀 100%’ 식으로 표기돼 있다. 반면 수입 쌀을 쓰는 제품은 극히 일부 제품만 ‘백미(수입산) 100%’라는 식의 표기를 했을 뿐 대부분은 ‘백미 90%’ ‘쌀 70%, 소맥분 30%’ 하는 식으로 원료가 국산인지, 수입 쌀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는 현행 ‘농산물품질관리법’ 등 관련법규에 막걸리를 원산지표시 의무화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원료 표시에 나서기 때문이다.



국산 쌀로 막걸리를 만드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시판중인 쌀막걸리 가운데 90%가량이 수입 쌀을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국산 쌀로 만든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막걸리업체에 대한 일제조사를 펼친 결과 전국 533개 업체가 막걸리 원료로 사용한 곡물이 4만3,849t(1~11월)이나 되는데, 이 가운데 국산 쌀은 13.6%에 불과했다. 시판 막걸리 대부분이 수입 쌀 또는 수입 밀로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그러나 막걸리에 대한 원산지표시제가 의무화될 경우 막걸리업계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쌀을 원료로 한 제품이 상대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 수입 쌀로 만든 막걸리는 시장지배력이 약화돼 경영 악화를 우려한 업체들이 결국 원료를 국산 쌀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막걸리업계에 따르면 업계 순위 1위인 서울탁주제조협회는 현재 충북지역에 건립중인 대규모 막걸리공장에서 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순당도 수입 쌀 원료를 국산 쌀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소 규모의 막걸리업체들도 소비자 동향에 주목하며 국산 쌀을 원료로 사용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중이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막걸리 원산지표시제 도입과 함께 막걸리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시행할 계획인데, 이 제도 역시 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의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제도는 품질이 좋은 막걸리에 대해 정부가 인증을 해 주는 것으로 ‘전통주 등의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는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 구입하도록 명시돼 있다.



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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