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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봄 배추…저장량 적어 초출하기 ‘강세장’ 유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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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청양군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0-03-31 | 조회 | 1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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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겨울 월동배추 저장량이 평년보다 크게 줄어 수급 불균형에 따른 배추값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봄 배추 재배 면적이 늘고 밭떼기(포전매매)값도 치솟고 있다. 기상 여건에 따라 봄 배추 생산량은 다소 증감이 있겠지만 당분간 물량 공백을 메울 중대 변수는 없어 배추값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봄 배추 작황 및 시세 흐름을 점검한다. ◆재배면적=봄 배추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하우스 배추 주산지인 충남지역의 면적 증가가 두드러진다. 충남 서산 해미농협에 따르면 이 지역 하우스 배추 재배 면적은 27만여㎡(8만2,000여평)로 지난해보다 30% 정도 증가했다. 예산 신암면도 20% 이상 면적이 늘었다. 백승수 예산 신암농협 지도상무는 “지난겨울 쪽파를 재배하다 배추로 돌아선 농가가 많다”며 “봄 배추를 재배하는 하우스가 보통 800~1,000동 수준인데 올해는 1,200동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윤종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연구원은 “산지별로 올해 봄 배추 면적변화 추이가 다르고 또 뒤늦게 계약재배를 한 농가도 상당수 있어 현재로서는 정확한 면적 파악은 어렵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생육 상황=기상 여건이 나빠 초기 생육은 좋지 않은 상태다. 올해 660㎡(200평) 비닐하우스 33동에 봄 배추를 재배하고 있는 홍정택씨(46·충남 예산군 신암면)는 “보통 3월10일 이후에는 야간 온도가 7℃ 정도는 돼야 정상 생육이 가능한데 올해는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았고 낮기온도 예년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배추 생육이 7~10일 정도 늦다”고 말했다. 4,620㎡(1,400평)의 배추를 재배하고 있는 황상현씨(56·전북 완주군 용진면)는“날씨가 워낙 안 좋아 배추 결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순국 해미농협 배추작목반장(53)은 “4월 날씨에 따라 배추 생육이 급속히 호전될 수도 있지만 초기 생육이 부진해 출하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5월 초순께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밭떼기 거래=밭떼기값이 유례없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계약재배가 시작돼 올해 1월 말까지 대부분 밭떼기는 마무리된 상태다. 하지만 최근에도 상인간 호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서 올 1월 사이에 산지 유통인과 계약한 농가의 경우 보통 660㎡ 하우스 한동당 130만~150만원 선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저장배추 물량이 예상보다 훨씬 적어 수급 불균형 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산지 유통인들이 봄 배추 물량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종식 해미농협 판매과장은 “660㎡ 하우스 한동당 계약 단가가 12월 140만원에서 1월 중순에는 200만원, 3월 들어서는 300만원까지 오르자 위약금을 물고 재계약에 나선 농가도 상당수”라며 “농가 판매 가격만 놓고 봐도 밭떼기 시세가 지난해보다 40%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한국 신암농협 판매과장은 “초기 계약 때는 하우스 한동당 140만원 정도에 거래됐는데 얼마 전에 290만원까지 올랐고 현재는 400만원 호가가 나와도 안 팔 정도로 값이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산지 거래가 과열 양상을 띠자 상인들은 일찌감치 농가에 잔금 지급까지 마무리하고 인부를 사서 직접 배추 생육을 관리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되고 있다. ◆시세 전망=봄 배추 출하 초기에는 일단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윤종열 농경연 연구원은 “예년 같으면 저장 배추가 5월 초순까지 출하되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물량이 많지 않아 4월 중에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 봄 배추 초출하기에 강세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진호 농협 도매사업단 배추 구매담당도 “저장 물량이 적고 하우스 배추 출하가 지난해보다 7~10일 정도 늦을 것으로 보여 4월 말~5월 초까지는 강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추값 강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충금 서울 농협강서농산물공판장 경매차장은 “저장배추 품질이 좋지 않아 오래 보관할 수 없는 상태기 때문에 출하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고 올해는 수입의 영향력도 제한돼 있어 봄 배추값 강세가 5월 초순 이후에도 지속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차장은 “그러나 배추값 강세의 영향으로 하우스 배추에 이어 노지 터널재배 면적도 늘어날 기미를 보이는 만큼 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보고 재배를 결정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산·서산=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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