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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현장속으로 / ‘구제역 종식’ 이후 가축시장 표정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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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청양군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0-04-01 | 조회 | 10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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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구제역 사태가 마무리돼 다행입니다. 지난해 한우값 강세와 부업이 있어 겨우 버텼지만 사육 규모가 적은 농가는 아찔한 시기였습니다.” 구제역 종식선언 7일째인 29일의 충남 논산가축시장. 폐쇄 명령을 받은 지 69일 만인 25일 재개장 후 두번째로 열린 이번 장에는 소를 사려는 상인과 농가보다 소를 팔거나 값을 알아보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했다. 한쪽에서는 방역상의 이유로 방문마저 삼가던 농가들이 오랜만에 만나 안부를 묻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700㎏짜리 암소 한마리를 출하한 여세구씨(70·전북 익산군 여산면)는 “상인들이 무게가 더 나가는 소를 좋아하는 줄은 알지만, 구제역으로 출하 시기를 놓친 탓에 사료를 더 먹이게 돼 손해가 컸다”고 말했다. 다시 거래가 시작되면서 사육 규모가 많은 농가들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한우 250마리를 기르는 박정열씨(31·군산시 서수면)는 “한동안 문전거래를 통해 소를 간간이 팔아 왔어도 곧 출하를 앞둔 소가 60마리나 돼 걱정스러웠다”면서 “축협이 사료값 상환 기간을 연장해 줘 여유를 갖고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출장된 소는 큰소(400㎏ 이상) 99마리와 송아지(6~7개월령) 70마리 등 169마리로 재개장 첫날인 25일의 188마리보다 19마리 감소했다. 거래율도 66%(111마리)로 25일 77%(145마리)보다 줄었다. 시장폐쇄 직전인 1월14일의 출장마릿수(170마리)와 비슷했지만 거래율은 20% 정도 떨어졌다. 1㎏당 생체 평균가격은 25일보다 400원 떨어진 9,600원에 거래된 반면, 수소는 9,100원으로 같았다. 시장폐쇄 직전(암소 1만200원, 수소 9,600원)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송아지의 경우 암송아지 평균값은 258만원에서 254만원으로 소폭 내렸지만 수송아지는 설 대목 이후 입식 수요가 늘면서 247만원에서 270만원으로 올랐다. 임진택 논산계룡축협 계장은 “가축이동 제한으로 상인을 통한 문전거래가 늘었지만 당초 우려했던 값 후려치기 등의 피해가 적어 다행”이라면서 “550㎏이 넘는 암소와 수송아지값이 오르고 있지만 거래 물량이 적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재개장된 충남 홍성축협(조합장 유창균) 광천가축시장의 경우 1㎏당 평균 생체 값은 암소 9,575원, 수소 9,145원으로 논산장과 비슷했지만 출장된 225마리의 큰소 가운데 201마리가 팔려 거래율이 90%에 육박했다. 김익순 홍성축협 상무는 “1월9일 잠정폐쇄 이후 70여일 만에 개장해 많은 소가 나왔지만 평소보다 적은 편”이라며 “등록우시장이 열리면 출하를 기다리던 소들이 대량으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역마다 거래동향 차이가 있어 전국 산지 소값이 집계되는 4월 초가 지나야 전반적인 가격 흐름이 나올 것 같다고 전망하고 있다. 논산=류수연 기자 capa74@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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