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농기계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 쓰세요.”
소방방재청은 최근 ‘4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발표하고 농기계 안전사고를 비롯해 강풍·황사·산불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돼 농기계 사용이 증가됨에 따라 정비 불량 및 조작 미숙으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4월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115건에 달했다. 사용 빈도가 높은 경운기(46%)와 트랙터(26%)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기계 작업사고 유형을 보면 부주의가 56.5%로 가장 높았으며, 운전 미숙(21.7%), 열악한 작업 조건(13%), 음주(6.5%), 기계 고장(2.3%) 등의 순이었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경우 안전운전의무 불이행(51.2%), 교차로 통행위반(16%), 중앙선 침범(12%), 부당한 앞지르기(8.8%), 음주운전(6.4%) 등이 주요 발생 원인이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농기계 안전사고의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봄철에 증가해 가을철까지 많이 발생한다”며 “농업인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자세를 가져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