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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보다 더 아픈 농업인, 의료비용도 ‘4배 ↑’ 글의 상세내용
제목 일반인보다 더 아픈 농업인, 의료비용도 ‘4배 ↑’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01-23 조회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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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강대용 연세대 교수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분석


근골격계·순환기·호흡기 등 대다수 질환 유병률 일반인 상회


같은 질환으로 병원 찾아도 본인부담금 많게는 ‘4.8배’ 더 들어


재해위험 높은 농업인 위한 ‘특수건강진단제도’ 도입 서둘러야






농업인이 일반인(비농업인)보다 근골격계통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더 많이 앓고, 의료비용도 4배 이상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영농환경에서 일하는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농업인 특수건강진단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대용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농업인 특수건강진단제도 도입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농업인과 일반인의 질병관리 현황을 비교한 자료를 발표했다. 강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병률(인구 대비 해당 질환을 앓는 환자 비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다수 질환에서 농업인의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았다. 농업을 직업으로 삼는 이들이 다른 직업군보다 더 많은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특히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농작업 특성상 무릎·허리 통증을 비롯한 근골격계통 질환 유병률의 격차가 컸다. 2015년 기준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유병률은 농업인이 60.8%로 일반인 52.2%보다 8.6%포인트 높았다. 순환기계통 질환 유병률 역시 농업인은 47.1%, 일반인은 37.3%로 격차가 9.8%포인트에 달했다. 이밖에 호흡기계통 질환, 소화기계통 질환 등도 농업인이 2~3%포인트 높았다.



의료비용의 차이 또한 두드러졌다. 같은 질환으로 병원을 찾더라도 일반인보다 농업인이 지출하는 비용이 4배 이상 많았다. ‘척추병증 및 기타 등병증’으로 인한 총의료비 가운데 환자 본인부담금의 경우 농업인(41만5665원)이 일반인(8만6926원)보다 4.8배 많았다. ‘관절증’도 농업인(34만8765원)이 일반인(8만6926원)보다 4배 더 지출했다. ‘추체외로 증상(운동장애)’이나 ‘뇌혈관 질환’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강 교수는 “의료비용의 차이는 결국 질환의 심각성 차이”라며 “바쁜 농사일 때문에 몸이 아파도 병원 가기가 어려워 집에서 병을 키우는 농업인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농업은 건설업·광업과 함께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3대 위험산업으로 꼽힌다. 그렇지만 농업인들은 직장인처럼 매년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워 제때 필요한 치료를 못하는 게 현실이다. 김영문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농업인은 일반근로자보다 더 높은 재해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농작업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질환의 예방과 치료,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선 농업인 특수건강진단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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