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재배면적이 늘어난데다 생육상태도 양호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수확을 앞둔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5.1% 증가한 2만7,658㏊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재배면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북(19.2%)이며, 뒤를 이어 전남(16.7%)·경남(15.6%)·강원(14.8%)·전북(14.1%)·충남(13.4%) 순이다.
이들 지역의 마늘은 지난겨울 일부 지역에서 냉해를 입어 피해가 다소 나타났고, 웃자람 현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구 비대기인 3~4월 기상이 호전될 것으로 예보돼 생육상황은 좋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마늘 추정 재배면적(2만7,658㏊)에 평년단수(10a당 1,279㎏)를 적용할 경우 올해산 마늘 생산량은 35만t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는 20%, 평년에 비해서도 6% 정도 늘어난 것이다.
한편 마늘 수입은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국산마늘 가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월 민간의 마늘 수입량은 ▲통마늘 220t ▲깐마늘 140t ▲냉동마늘 4,250t ▲초산조제마늘 260t ▲건조마늘 51t 등으로, 이를 신선마늘로 환산하면 5,900t이나 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2,964t보다 갑절 정도 많은 물량이다.
농경연은 3월에도 민간 마늘 수입물량이 지난해 2,876t보다 74%가량 늘어난 5,000t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