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표 금과농협 조합장(뒷쪽)과 양병만·김춘희씨 부부가 고설재배해 수확을 앞둔 멜론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고설시험재배에 참여한 2농가에서 소득작목으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올해는 18농가가 6만6116㎡(2만평)에서 고설재배에 나서고 있다.
멜론 고설재배가 빠르게 확산된 데는 딸기 고설재배농가들이 후작으로 멜론생산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고설재배는 작업하기가 편하고 일손이 줄어 인건비 절감효과가 크다. 또 토경재배에 비해 과가 크고 무게도 더 나가 고품질 멜론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올해 1983㎡(600평)에서 멜론 고설재배를 시도해 수확을 앞둔 양병만 작목반장(59)은 “토경재배보다 일손이 덜 들고 작업하기 편하다”면서 “당도와 크기 조절이 가능한 데다 병충해 방제도 쉬워 풍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표 조합장은 “멜론 고설재배의 경우 크기와 무게뿐 아니라 당도에서도 훨씬 품질이 뛰어난 데다 인건비 절감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딸기와 멜론 토경재배농가를 고설재배로 전환하도록 하고 고설재배농가들을 집중육성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