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고버섯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10~30대 젊은 층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농업관측센터가 서울과 수도권지역 소비자 569가구 대상으로 실시한 ‘표고버섯 소비 및 구매행태’ 조사에 따르면 표고버섯을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0대는 30.5%, 50대 이상은 35%로 중·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10대 9.1%, 20대 9.5%, 30대 12.1%로 젊은층에서는 낮게 조사됐다. 특히 표고버섯을 싫어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0대는 39.6%, 20대는 23.6%로 높게 나타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비확대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이 표고버섯을 구매할 때 중요시하는 요소는 5점 만점 기준으로 ▲신선도 4.47 ▲원산지 4.45 ▲색과 모양 4.31 순으로 조사됐다.
중국산 표고버섯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60.7%가 ‘매우 나쁘다(17%)’ ‘나쁜 편이다(43.7%)’라고 응답했고, ‘매우 좋다(0.5%)’ ‘좋은 편이다(3.9%)’라는 반응은 4.4%에 불과했다.
특히 중국산 표고버섯에 대해 전체의 85%가 믿을 수 없다고 응답해 중국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산 표고버섯이 확실할 경우 72%의 소비자가 국내산에 10~40%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농업관측센터의 한 관계자는 “주부들과 중·장년층의 국내산 표고버섯 선호도는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30대 이하로 내려갈수록 좋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서 “특히 10대와 20대는 미래의 주요 소비계층이 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소비확대 노력을 강구하지 않으면 버섯산업은 갈수록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