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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전용 고깃집 고객 붐빈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1인 전용 고깃집 고객 붐빈다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7-07-04 조회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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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삼겹살 1인분이요”…1인 전용 고깃집 고객 붐빈다


고깃집에 스며든 ‘혼밥 문화’ 혼자서도 편하게 식사 ‘인기’ 1인용 소포장 제품도 봇물

젊은층 “합리적 가격 중요” 중장년층 “브랜드·품종 따져” 애국 마케팅 더이상 안 먹혀

인기부위 위주 소비는 여전 비선호부위 소비촉진 필요

고령화 시대 발맞춰 건강식·프리미엄 제품 등
부가가치 높은 상품 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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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밥을 먹는 ‘혼밥 문화’가 확산되면서 1인 전용 삼겹살 식당을 찾거나 소포장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경기
부천의 1인 전용 삼겹살 식당. 테이블마다 TV·충전기·불판 등을 갖춰놔 혼자 먹기에도 전혀 어색함이나 불편함이
없다.



 돼지고기 소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럿이 모여 구워먹는 것이 당연했던 삼겹살이 1인 식당의 주메뉴로 떠올랐다.
또 과거엔 ‘국내산’이라는 원산지가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최고의 무기였지만, 이제는 ‘가성비’와 ‘가치소비’가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서 국내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대응책이 요구된다







 ◆삼겹살에 스며든 ‘혼밥
문화’=6월28일 오후 7시께 경기 부천의 ㄷ식당. 여느 식당에서 들을 수 있는 손님들간의 대화는 들리지 않았다. 대신 여기저기서 고기 굽는
소리만 적막을 깨고 흘러나왔다. 가끔 추가 주문을 하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어느 테이블에 앉은 손님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칸막이가 시야를
가로막고 있어 고개를 들지 않는 이상 다른 테이블에 앉은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다.



 오로지 눈앞의 모니터에만 집중하며 개인 불판에
고기를 제각각 구워먹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1인 전용 삼겹살 식당이다. 올 1월 문을 연 이 식당은 삼겹살·목살 등 구이용 돼지고기를 밥
등과 함께 나홀로 먹는, ‘혼밥 문화’가 찾아왔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식당 주인 한진수씨(34)는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이들에게 삼겹살은 여전히 주문하기 어려운 메뉴”라며 “이에 착안해 1인 전용 삼겹살 식당을 열게 됐는데, 혼자서도 편하게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지 하루 평균 30~40명의 손님들이 찾는다”고 말했다.



 혼밥 문화는 돼지고기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인용 소포장 제품이 대거 등장한 것이다. 제주산 돼지고기 250g을 한팩으로 소포장한 제품부터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1인용 돼지고기 김치찜까지 다양한 제품이 혼밥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가성비
vs 가치소비 뚜렷=돼지고기 소비패턴의 또 다른 변화는 ‘가성비’와 ‘가치소비’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소비행태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를 구매할 때 가성비에 중점을 두는 소비층은 젊은 세대다. 가격 대비 품질을 생각하다보니 가격만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면 수입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것에도 큰 거부감이 없다. 소매점에선 외국산 돼지고기를 선택하고, 외식을 할 땐 주로 무한리필 음식점을 이용한다.



 반대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이다. 가치소비는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브랜드 또는 스페인산 흑돼지인 <이베리코>나 제주 <흑돼지> 같은 품종을 고려해
돼지고기를 선택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소비행태에도 공통점은 있다. 바로 국산임을 강조하는 ‘애국 마케팅’이 이제는 먹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돼지고기 원산지는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문주석 이마트 돈육
바이어는 “현재 돼지고기 소비시장은 저가의 수입육과 고가의 브랜드육 시장으로 뚜렷하게 양분화됐다”며 “이제 소비자들은 냉정해서 애국심만으로
상품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소비행태를 고려한 판매전략을 제안했다. 문 바이어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에겐 높아진
가격을 이해시킬 만큼 좋은 품질로 다가가야 하고,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겐 차별화된 브랜드로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돈업계의 과제는=큰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달라지지 않은 것은 삼겹살·목살 위주의 소비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이들 인기부위는 꾸준히 판매되며 돼지고기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 유통업체에서 비선호 부위가 적체돼 수익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또 인기부위에만 수요가 몰리다보니 해당 부위의 가격이 올라 소비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6월30일 기준
국내산 냉장 삼겹살의 소비자 평균가격은 1kg당 2만3424원, 목살은 2만3377원이었던 데 반해 비선호부위로 분류되는 앞다리살은
1만2989원에 머물러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선호부위에 대한 소비촉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계기영 롯데마트 팀장은 “단순히 비선호부위의 돼지고기를 판매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가정간편식(HMR)처럼 요리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돼지고기 소비층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 역시 한돈업계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류광주
CJ(씨제이)프레시웨이 이사는 “돼지고기의 안정적인 소비를 위해선 노인을 위한 건강식, 질병에 따른 환자식, 영유아 프리미엄 제품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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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