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일 몰아친 강풍으로 인해 시설하우스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서울 가락시장의 농산물 반입량이 급감하는 등 수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당장 강풍 피해가 발생한 3일부터 서울 가락시장으로의 농산물 반입량은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6,158t에 달했던 전체 반입량은 피해가 발생한 3일 5,812t, 4일 5,117t으로 감소하더니 5일에는 4,982t으로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딸기는 지난 2일 235t이 반입됐으나 5일에는 이보다 24% 줄어든 179t에 그쳤고, 방울토마토도 2일 79t에서 5일에는 67t으로 15%가량 줄었다. 이와 관련, 서영우 중앙청과 경매사는 “이틀간 돌풍으로 전국에서 딸기 하우스 피해가 크게 발생한 가운데 특히 경남 산청, 전남 담양 등지의 피해가 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딸기의 시장 반입량이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하우스감자(전북 부안), 수박(경남 함안·의령), 참외(경북 성주), 양상추(경남 하동) 등 다른 품목에서도 강풍 피해가 발생해 산지 생산 및 출하작업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선 하우스 피해의 경우 시설을 복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새로 파종해 수확할 때까지 출하 공백기가 생기기 때문에 당분간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현재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공급량이 감소해도 가격 오름폭은 소폭에 그치거나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