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성 과천시화훼협회장이 초화 31만본이 전시된 초화광장에서 밝게 웃고 있다.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5일간 정부과천청사 앞 5000㎡ 규모의 잔디마당엔 꽃잔치가 열렸다. 임파첸스·백일홍 등 형형색색의 초화 31만본이 아름답게 전시된 ‘초화광장’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과천화훼전시회는 올해로 18회째다.
행사는 과천시의 도움을 받아 화훼농업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근성 과천시화훼협회장(54)은 “과천은 300여 화훼농가가 있고 그중 80%가 초화류를 생산한다”며 “전국 초화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주산지답게 행사도 회원농가들이 힘을 모아 직접 준비하고 진행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도 10여일간 농가들이 생산한 임파첸스·피튜니아·백일홍 등 15종류의 초화류 31만본을 직접 전시했다.
김 회장은 “과천 주암동 일대는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초화 생산의 최적지며, 꽃의 색깔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그는 “초화류는 주로 큰 행사나 도로 조경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일반 국민들이 보다 가까이서 초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초화류 주산지 과천을 알리기 위해 18년째 행사를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초화광장을 만든 것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초화류를 선보이고, 더욱 많이 소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김 회장은 “국민들이 꽃을 자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전국 곳곳에 꽃을 연중 전시할 수 있는 광장을 보다 많이 만들면 좋겠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꽃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힐링(치유)’에 그만”이라는 김 회장은 “우리나라 1인당 꽃 소비량은 유럽의 10%, 일본의 30% 수준에 불과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꽃을 사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