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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곧 장마·태풍 영향권…농촌 상습침수지역 문제 없나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긴급점검]곧 장마·태풍 영향권…농촌 상습침수지역 문제 없나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6-10 조회 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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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곧 장마·태풍 영향권…농촌 상습침수지역 문제 없나


여전히 대비 소홀…지자체, 예산 타령만


농가 민원 해결안돼 ‘한숨’

노후저수지 붕괴 우려도


포토뉴스

경북 예천 호명면 월포리 우용윤씨가 10년 넘게 여름마다 침수 피해를 보는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맞은편에 제방을 쌓은 모습이 보이지만 끝까지 이어지지 않은 상태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예천=이인아 기자



 곧 장마가 시작된다. 기상청은최근 6~8월 3개월 기상전망을 통해 이달 중하순에 장마가 시작돼 평년(106~268㎜)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6~9월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장마와 태풍이 코앞인데도 상습 침수지에 대한 대비가 소홀한 곳이 적지 않다. 농업인들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북 예천군 호명면 월포리의 내성천변 농경지는 10년 넘게 침수되는 지역이다. 이곳은 이웃 마을까지 포함해 4만9586㎡의 농경지 중 20% 정도가 해마다 침수된다. 농경지가 시작되는 곳에 제방을 쌓았는데, 물이 틀어나가는 곳이라 끝까지 이을 수 없고 결국 어느 한쪽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 농업인들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이 안 되고 있다.



 우용윤 월포리 이장(53)은 “이곳 상습 침수지는 예천군에서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군에서는 재정이 열악해 정부에서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충북 청원군 옥산면의 시설하우스 단지도 저지대 지역은 배수로 정비가 제대로 안 돼 해마다 침수 피해를 입고 있다. 이곳에서 애호박을 재배하고 있는 이모씨(42)는 “마음 같아서는 자비를 들여서라도 배수로를 확장, 정비하고 싶지만 여력이 되지 않아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화성시 장안면에서 논농사를 짓는 이광연씨(59)는 지난해 태풍 ‘볼라벤’ 때 토사로 덮이고 침수된 논이 올해도 피해를 보지 않을까 불안하다. 지난해 토사 붕괴와 침수의 원인이 된 인근 공장조성부지가 임시 복구만 된 채 그대로 방치돼 있기 때문. 이씨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장마 전에 복구를 해달라고 시청에 몇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전국에 산재된 노후화된 저수지도 붕괴위험을 안고 있는 ‘시한폭탄’이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전국의 저수지 1만7531곳 가운데 준공된 지 50년 이상 된 곳이 전체의 67%인 1만1766곳이나 된다. 장마철 집중호우 때 붕괴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정환주 청원 옥산농협 조합장은 “중앙정부를 비롯해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서 예산을 대폭 늘려 미리 대비한다면 매년 되풀이되는 대규모 참사를 막을 수 있다”며 “해마다 예산 타령만 할 게 아니라 사전에 침수피해 등에 철저히 대비해 더 큰 천문학적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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