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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코’ 등 외국산 공세…한돈 고급화 전략 세워야 글의 상세내용
제목 ‘이베리코’ 등 외국산 공세…한돈 고급화 전략 세워야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8-10-30 조회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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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이베리코’ 등 외국산 프리미엄급 돼지고기의 공세가 심상찮다. 한돈의 품질향상이 시급한 이유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의 한 수입 돼지고기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이베리코 모둠세트’. 냉장 한돈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고급육 선호하는 소비자 증가 외국산 돼지고기, 시장 선점


쇠고기처럼 등급제 정착시켜 품질 차별화 적극 나서야 농가 철저한 사양관리 필요




한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양돈업계에 따르면 최근 차별화된 돼지고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층이 넓어지면서 고급육시장 형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대중매체를 통해 다양한 프리미엄급 돼지고기가 소개되고, 이를 이용한 요리법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목받으며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이런 고급육시장을 외국산 돼지고기가 선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스페인산 <이베리코> 등의 공세가 거세다.



25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양돈세미나에서 ‘정육점 식당 주인이 보는 한돈 품질의 중요성’을 발표한 설병진 ‘정돈가’ 대표도 이런 우려를 표했다.



그는 “벨기에·오스트리아·독일 등에서 수입된 돼지고기는 주로 싼 가격을 무기로 ‘무한리필 돼지고깃집’ 등에 공급돼 한돈의 아성을 위협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베리코>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프리미엄급 돼지고기임을 홍보하며 한돈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한돈을 취급하던 많은 식당들이 ‘<이베리코> 전문점’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간판만 바꾸면 줄 서서 먹는 집이 된다’는 소문 때문이다.



설 대표는 “<이베리코> 역시 냉동으로 수입되지만, 저가 수입 돼지고기와는 다른 시장을 공략하며 한돈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외국산 프리미엄급 돼지고기의 공세에 대응하려면 등급제 정착을 통한 한돈의 품질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쇠고기와 달리 돼지고기는 여전히 등급이 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생체중 또는 지육 중량에 시세를 곱해 가격을 정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는 이제 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한돈을 찾지 않고 수입이라도 품질이 좋은 고기를 원한다”며 “육량만 계산해서 판매하는 방식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농가의 노력도 요구된다. 최종 소비자가 원하는 돼지고기를 생산하려면 보다 꼼꼼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국산 돼지고기의 과지방 비율이 20~30%에 달하고 이상육(화농)·피멍·은분침착(외상치료제의 은색 성분이 고기에 들러붙은 흔적) 등으로 인한 불평이 적잖게 발생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일 정도다.



이정일 해드림 중앙연구소장은 “이런 상황에서는 한돈이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돼지고기가 되기 어렵다”며 “돼지의 성장단계별 조직형성 수준을 고려한 사양관리와 백신접종 때 무침주사기 활용 등 생산단계에서부터 품질을 높이기 위한 관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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