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10월23일 전국 축산인 궐기대회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영연방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가축반납 투쟁을 예고했다.

　9개 축산단체로 구성된 비대위는 10월3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갖고 “단식농성에 들어간 지 9일이 지났지만 정부와 국회에선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야, 정부, 축산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축산업계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불시에 전국에서 사육 중인 모든 가축을 국가에 반납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창호 대책위원장은 “만족스러운 대책이 나올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에 앞서 10월26일 ▲정책자금 금리 1%로 인하 ▲FTA 피해보전직불제 현실화 ▲무역이득공유제 법제화 조속 처리 ▲실질적인 사료가격 안정대책 수립 등 ‘축산업 회생을 위한 9개 요구사항’을 농림축산식품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비대위가 기자회견을 하기 직전 농성장을 방문해 축산농가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 심의과정에서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