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버섯 채취가 시작되면서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와 조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 의정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의정부시 녹양동의 한 가정집에서 야생버섯 요리를 먹은 이모씨(58·여) 등 5명이 구토 증세를 보여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이날 오후 모두 퇴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가을철 산행이나 추석 성묘길에 잘못된 상식으로 독버섯을 채취, 이를 섭취함으로써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 버섯 채취에 따른 조난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충남도 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의 한 야산에서 김모씨(65)가 자취를 감춰 가족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이날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혼자 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서 구조대는 4시간 가까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행방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금산소방서는 17일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수색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에는 허모씨(37) 등 2명이 충북 영동군 상촌면 황악산 우두령 부근서 길을 잃고 탈진, 경찰과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