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 복분자는 두둑 간격을 넓게 만들어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함으로써 고유의 빛깔과 맛·향이 진하고 당도가 매우 높다.
복분자가 경북 상주지역의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주지역에서는 100여 농가가 30여㏊의 복분자를 재배, 1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6월 말까지 수확할 예정인 상주 복분자는 물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에 심어 특히 뿌리의 발육 상태가 뛰어나다. 또 두둑 간격을 250㎝ 이상으로 넓게 만들어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함으로써 고유의 맛과 향이 진하고 당도가 매우 높다.
상주복분자연구회 최창도 총무(49)는 “재배과정에서 곰팡이병 방제를 위해 친환경제제를 두번 살포하는 것 외에는 거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 면에서도 상주 복분자가 으뜸”이라고 말했다. 정용화 시농기센터 계장은 “농사를 잘 짓는 농가의 경우 3.3㎡(1평)당 평균 4㎏의 복분자를 수확해 높은 소득을 올린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시농기센터는 복분자를 새로운 지역전략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비가림재배 및 저온저장시설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상주복분자회 서성훈 회장(66)은 “상주 복분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내년에는 수확기에 맞춰 오디·복분자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