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우 전북 완주군조공법인 대표(왼쪽부터), 이희창 완주 삼례농협 조합장, 강신학 완주군조공법인 팀장이 올해 첫 출하하는 ‘씨 없는 수박’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 완주 삼례농협(조합장 이희창)과 완주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창우)이 지난해부터 소득작목으로 육성한 ‘씨 없는 수박’을 25일 첫 출하했다.
농협은 지난해 삼례지역 3농가 1.2㏊에서 ‘씨 없는 수박’을 시범 재배한 결과 농가 소득작목으로 가능성이 엿보이자 올해는 비봉지역 등 모두 37농가 12.3㏊로 크게 늘리고 8월 중순까지 560t가량을 출하할 예정이다.
그동안 완주지역 수박이 성출하되는 6월 말부터 7월은 장마철이라 수박의 품위와 당도가 떨어져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씨 없는 수박’은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도 당도가 떨어지지 않는 품종 특성 덕분에 농가의 안정적 소득작목으로 큰 기대를 얻고 있다.
또 ‘씨 없는 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식감이 좋을 뿐 아니라 씨를 골라낼 필요가 없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강신학 군조공법인 팀장은 “요즘 ‘씨 없는 수박’만을 찾는 소비자들이 생겨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지난해 첫 재배한 농가들이 대박을 터뜨리자 올해 재배가 크게 늘었고, 앞으로 신규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례농협과 완주군조공법인은 ‘씨 없는 수박’을 삼례농협 수박선별장에서 공동선별해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와 청과사업단에 전량 납품하기로 했다. 이희창 조합장은 “앞으로 ‘씨 없는 수박’의 재배면적을 더욱 확대하고, 규모화·차별화된 생산으로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