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선 철저하고 올바른 백신접종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며 반드시 백신접종을 실시할 것을 농가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우선 농가는 백신을 2~8℃에서 보관해야 한다. 만약 보관 중인 백신이 얼었을 경우엔 즉시 폐기처분해야 한다. 백신 층이 분리돼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백신을 접종할 땐 백신을 상온에 2~3시간 놔뒀다가 적정온도(22~23℃)가 되면 접종하는 게 효과적이다. 또 주삿바늘 1개로 여러 마리를 접종할 경우 바늘이 오염되고 뭉뚝해져 접종부위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주삿바늘 1개로 5마리까지만 접종해야 한다. 최근엔 주삿바늘 한개로 한마리만 접종하는 ‘1두1침’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백신 주사방법 역시 항체양성률에 영향을 미치는데, 농가는 주사시 약물이 완전히 주입되도록 3~5초 정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주사해야 한다. 주사는 소·사슴·염소의 경우 둔부 근육이나 어깨앞부분 목 근육(목의 윗부분에서 ² 아래로 내려온 부분)에 놓되, 주사액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접종해야 한다. 돼지는 귀 뒤쪽의 목 근육에 접종해야 하며, 자돈의 경우 뼈에 닿지 않도록 주삿바늘을 직각으로 해 주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