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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가축분뇨 잘 활용하면 ‘효자’⑺자연순환농업 1번지 꿈꾸는 공주시 글의 상세내용
제목 [연중기획]가축분뇨 잘 활용하면 ‘효자’⑺자연순환농업 1번지 꿈꾸는 공주시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9-26 조회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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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가축분뇨 잘 활용하면 ‘효자’⑺자연순환농업 1번지 꿈꾸는 공주시

액비 사용 벼→화훼 등으로 확산


3년전 공동자원화시설 ‘하늘채’ 들어선 뒤

축산농가 가축분뇨 처리문제 완전히 해결

경종농가는 비료값 크게 줄고 고품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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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재배농가 황운환씨(오른쪽)와 박강순 하늘채 대표이사가 액비를 뿌려 생산한 국화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액비가 좋다는 말을 소문으로만 듣다가 큰 맘 먹고 올해 처음 써봤는데 효과는 대만족입니다.”



 충남 공주시 사곡면의 3960㎡ 규모 시설하우스에서 국화를 재배하는 황운환씨. 꽃 농사만 20년째인 황씨는 올해 2월 국화재배 시설하우스에 관행적으로 써오던 유박 퇴비 대신 과감하게 액비를 살포했다. 그렇지만 살포 당시만 해도 액비의 효과를 장담할 수 없어 불안감이 컸던 것이 사실. 벼농사 등에 액비를 써 효과를 봤다는 입소문은 많이 들어봤지만 꽃 농사에서의 성공사례는 접해 보지 못한 데다, 특히 가스피해 등에 민감한 국화의 특성상 액비 사용은 황씨에게 모험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액비의 효능에 대한 공주시농업기술센터의 홍보와 처방에 따라 올 2월 액비를 사용한 뒤 나타난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퇴비 사용량이 획기적으로 줄어 비료값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현재의 포장에 150포의 유박을 썼는데, 올해는 사용량이 15포로 대폭 줄었고, 유한비료의 사용량도 8포에서 2포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관행보다 80% 이상의 비료값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게 황씨의 설명이다.



 황씨는 “국화 재배의 성패는 모종을 삽묘한 뒤의 초세와 가스피해에 달려 있는데 올해의 경우 가스피해로 인해 죽는 모종이 거의 없고 초기 성장세도 좋았다”며 “퇴비값이 줄어든 것은 물론 꽃의 크기가 예년보다 크고 고르게 나오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액비 사용이 꽃 재배에 만족할 만한 효과를 가져옴에 따라 황씨를 비롯한 화훼작목반원 9명 모두는 내년에 4만2900㎡ 포장에 액비를 살포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마을의 다른 농가들도 벼농사와 사료작물 재배때 액비를 쓰겠다고 벌써부터 신청해 놓은 상태다.



 충남 공주 일대에 액비를 활용한 자연순환농업이 확산되고 있다. 이 지역에 액비가 사용되기 시작한 지 3년째를 맞아 그 효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액비 사용범위가 벼농사 중심에서 화훼·밤·시설하우스까지 다방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인 농업회사법인 하늘채㈜가 3년전 들어선 뒤 축산농가는 가축분뇨 처리 문제에서 완전히 해방되고, 경종농가들은 비료사용량을 크게 줄여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지역에 이처럼 자연순환농업이 정착하기까지는 행정과 가축분뇨 처리업체, 농가간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선 공주시농업기술센터는 가축분뇨 액비를 활용한 자연순환농업의 우수성 입증을 위한 시범단지를 매년 운영해 평가결과를 농가에게 적극 홍보했다. 아울러 양질의 액비 생산과 자원화시설 운영 업체의 경영비 절감을 돕기 위해 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미생물(바실러스)을 생산해 업체에 공급했다.



 박성진 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액비를 생산할 때 악취를 줄이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미생물 공급이 필수라는 판단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에서 미생물을 직접 생산·공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동자원화시설 업체의 경우 연간 4000만원가량 비용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농가들에게 충분한 액비 공급을 위해 내년에 관내에 두번째 공동자원화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자원화시설인 하늘채와 액비 유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석계㈜는 고품질 액비 생산에 전념해 농가들의 민원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액비에 병원성 미생물인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시험성적서를 목원대학교로부터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공주시에 비료생산업 등록까지 신청한 상태다.



 박강순 하늘채 대표이사는 “액비의 효능에 대한 경종농가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아 내년에는 농가들을 선별해 액비를 공급해야 할 정도가 됐다”며 “고품질 액비 생산·공급에 더욱 노력해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농업회사법인 하늘채㈜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로 2010년 6월 준공됐다. 하루 120t 규모의 액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관내 26명의 양돈농가로부터 분뇨를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주관내 560농가, 1000㏊에 액비를 살포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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