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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철학이 있는 ‘농부 발명가’ 윤용길씨 글의 상세내용
제목 [이사람]철학이 있는 ‘농부 발명가’ 윤용길씨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5-31 조회 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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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철학이 있는 ‘농부 발명가’ 윤용길씨


“농업인 쉽게 쓸 수 있는게 우선”


영농·생활현장 착안 30여건 개발

스팀제초기 제조법 농가 보급도

경제적 이득 없지만 마음은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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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발명가 윤용길씨가 자신이 발명한 ‘스팀제초기’를 들어 보이며 뿌듯해하고 있다.



 “농업인이 일하기 편한 세상이 올 때까지 발명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서 버섯농사를 짓고 있는 윤용길씨(61)는 ‘농부 발명가’로 전국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독특한 농업인이다.



 윤씨가 영농과 생활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지난 15년간 발명한 제품만 해도 무려 30가지가 넘는다.



 윤씨는 급수멀칭비닐, 버섯종균배지균상판, 냉온조절판, 자동차 뺑소니 방지장치, 벼직파멀칭기 등 7건의 특허를 비롯해 삶는세탁기, 살균신발장, 스팀제초기, 치약이 들어 있는 칫솔 등 10건의 실용신안을 취득했다. 또 고로원·운곡느타리·호미손 등 6건의 상표등록 권한도 갖고 있다. 이밖에 맥반석김치, 축산폐수를 이용한 석회비료 등은 현재 특허출원중에 있다.



 “발명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이 발명의 소재가 되고 아이디어가 된다”고 강조하는 윤씨는 “영농에 꼭 필요한 농기구 가운데 농업인 누구나가 쉽게 쓸 수 있는 것들을 우선순위에 둔다”고 말했다.



 농부 발명가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동안 방송과 언론에 여러차례 소개됐다는 윤씨는 전국 각지의 발명가로부터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끊이질 않는다고 귀띔했다. 그는 “놀이터 및 씨름용 모래세균기, 일정한 강도와 맞는 횟수에 따라 열리게끔 조절한 운동회용 박 등 수십개의 발명제품을 대신 만들어줬다”고 소개했다.



 그의 발명에는 독특한 철학이 있다. 농업·농촌과 농업인에 대한 애정이 그것이다. 윤씨가 개발한 버섯종균배지균상판과 냉온조절판을 비롯해 급수멀칭비닐·벼직파멀칭기·스팀제초기 등은 모두 농촌 환경보전과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것들이다.



 스팀제초기만 하더라도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충북 옥천과 영동의 과수농업인들에게 제품 만드는 법을 자세히 알려준 뒤 영농현장에서 요긴하게 쓰도록 해 농업계에서 미담이 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뺑소니 방지장치는 완두콩만 한 플라스틱볼 20여개에 차 고유번호를 새긴 후 이 볼이 60㎏ 이상의 충격을 받으면 흩어지도록 만든 것으로, 이를 차량에 의무적으로 설치할 경우 뺑소니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윤씨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냉동실 바깥의 냉기를 모아 찬바람을 내도록 설계된 에어컨 겸용 냉장고, 적외선을 이용한 위생 신발장 등은 실생활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발명하게 된 것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그동안 발명을 하면서 상당한 돈을 손해 봐 부인으로부터 잔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하는 윤씨는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인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현재 ‘자동 모종이식 및 비료살포기’를 구상중에 있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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