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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후폭풍…국내 농산물값 맥 못춘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엔저 후폭풍…국내 농산물값 맥 못춘다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6-04 조회 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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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후폭풍…국내 농산물값 맥 못춘다


수출 물량 내수로 돌아서 가격 뚝

물류비 지원기간 연장 등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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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영 농업회사법인 로즈피아 대표가 일본에 수출할 장미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엔저(円低·엔화 가치 하락) 후폭풍이 국내 농산물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일본으로 수출돼야 할 농산물이 엔저 때문에 내수로 돌아서면서 관련 농산물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견디다 못한 일부 시설농가들은 딸기와 같은 채소류로 작목을 전환하고 있어 대체 작물로 가격 하락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4월 대일본 국화 수출액은 134만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9%나 줄었다. 엔화 약세로 수출 단가가 1t당 6.08달러에서 4.76달러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수출물량이 국내 시장에 유입되면서 국화 대국의 4월 평균 도매가격은 1본당 6272원으로 1년 전의 9237원보다 32%나 떨어졌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 관계자는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산마저 일본 대신 한국으로 방향을 틀다 보니 (국화 대국) 시세가 뚝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절화류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 1~4월 대일본 백합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0.9%가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도매가격은 1본당 17.7%나 떨어졌다.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130여농가가 참여한 농업회사법인 로즈피아의 정화영 대표(56)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화훼류는 전액 엔화로 대금을 결제하는데, 최근 엔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농가 수취값이 25~30% 떨어졌다”며 “일본과 국내 시장 가격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농가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일본시장 의존도가 높은 파프리카도 분위기가 심상찮다. 국내 가격이 워낙 낮은 탓에 수출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조만간 수출물량이 내수시장을 침범하면서 국내 가격을 더욱 끌어내릴 것으로 우려된다. 9240㎡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는 서흥섭 춘향골바래봉파프리카공선회장(50·남원시 운봉읍)은 “최근 엔화약세로 지난해보다 수취값이 5㎏들이 한상자당 3000~4000원 떨어졌다”며 “겨울과 여름 작기가 맞물려 홍수출하로 국내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농업계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한시적인 엔저 대책으로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가 어렵다며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물류비 지원대상 품목 확대 및 지원기간 연장 ▲수출단가와 국내 가격이 크게 벌어졌을 때 차액의 일부를 보상해 주는 수출농식품 가격안정보험 도입 ▲수출시장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박기환 농경연 연구위원은 “일본의 농식품 수입선이 다른 나라로 대체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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