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으로 인한 재해와 질병이 끊이지 않고 있어 농업인재해보험 도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심층진단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75%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중 농작업과 관련성 있는 비율이 41%나 차지했다. 비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비율이 3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높은 것이다.
노동부의 업종별 산업재해분석자료에서도 농업부분 재해율은 1.29%로 전체 산업의 0.66%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또 농업인 안전공제 재해율을 따져봐도 3.47%로, 다른 산업에 비해 4.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이 이러한 높은 재해요인을 안고 있고, 식량안보·환경보호 등 많은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재해보험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경숙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은 “국민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이 건강하지 못하면 국민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 국가 차원에서 농업인재해보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우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