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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료 생산량 급증 … 파동 조짐 글의 상세내용
제목 조사료 생산량 급증 … 파동 조짐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06-12 조회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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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료 생산량 급증 … 파동 조짐
 





















 








  전북 김제의 한 농업인이 판매를 못해 임시방편으로 논 주변에 쌓아놓은 청보리 곤포사일리지를 근심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시 수매·적정량 재배 유도 정책 세워야



청보리 등 조사료 작물 생산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대다수 지역에서 판로난을 겪는 등 조사료 파동 조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비록 한시적이지만 올봄 생산된 조사료만이라도 소비가 늘도록 당국의 정책적인 배려와 함께 조사료 정책방향도 수급상황을 파악, 적정량이 재배·유통될 수 있도록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배합사료 위주의 가축사육이 축산물 생산비를 증가시켜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보고 지난 1998년부터 청보리 등 양질의 조사료 작물 재배와 사용을 적극 장려, 해마다 기계장비 구입비와 사일리지 제조비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조사료 재배면적은 ▲2005년 14만1,000㏊ ▲2008년 19만3,000㏊ ▲오는 2012년은 37만㏊로 확대, 현재 70% 선인 조사료 자급률을 90%로 높일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가을 농가들이 한꺼번에 청보리 등 조사료 작물 재배에 나선 결과 올해는 지난 5월 수확을 마친 동계 조사료 작물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조차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늘어난 상태. 전남지역의 경우 청보리 등 동계 조사료 재배면적이 지난해는 8,621㏊였으나 올해는 영광·장흥지역을 중심으로 재배가 크게 증가해 지난해 대비 121%나 많은 1만9,034㏊로 파악됐다.



전북지역 역시 당초엔 올봄 1만5,000㏊에서 청보리 등을 수확할 계획이었지만 막상 수확을 마친 결과 계획보다 20% 이상 많은 1만8,080㏊에서 조사료 작물을 생산한 상태다.



축산업계에선 강원·경북·충북 등 조사료 재배가 이뤄지지 않던 지역에서도 재배가 성행한데다 지난해 가을 벼농사 풍작에 따른 볏짚 재고량까지 많이 남아 자칫 조사료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조사료 생산량이 크게 늘자 판로를 찾지 못한 조사료 덩어리(곤포사일리지)가 논가에 그대로 방치돼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으며, 이로 인한 농가 불만이 점점 높아지는 실정이다.



전북 김제지역에서 청보리 유통을 맡은 이순근씨(53)는 “정부에서 정확한 수요량을 파악하지도 않은 채 청보리 재배를 권장, 물량이 체화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생산량이 많다보니 팔리지 않아 논에 쌓아둔 곤포사일리지 때문에 모내기를 제때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축산 관계자들은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북도의 한 축산담당 공무원은 “정부의 조사료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지면 조사료 생산기반 악화→조사료 자급률 저하→조사료 및 사료곡물 수입 증가→축산물 생산비 증가→축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한시적이지만 조사료 수매에 나서거나 유통비 지원을 대폭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도환 전남도 축정과 조사료 담당은 “조사료 곤포 한개당 중량이 무려 600㎏씩 나가 소규모 사육농가는 사용할 수 없어 포장 단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동, 전주=양승선 기자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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