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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돈버는 농업의 시작…고품질 ‘액비’를 활용하자⑵충북 충주 단정호씨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기획]돈버는 농업의 시작…고품질 ‘액비’를 활용하자⑵충북 충주 단정호씨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10-10 조회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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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돈버는 농업의 시작…고품질 ‘액비’를 활용하자⑵충북 충주 단정호씨

옥수수 수확량 20%이상 증가

퇴비값·인건비 줄어 일거양득

액비를 써 옥수수를 시험재배한 단정호씨(왼쪽)와 지역에서 젖소를 기르고 있는 이민재씨가 수확을 앞둔 옥수수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료용 옥수수는 질소 등 비료성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라 화학비료를 가축분뇨 액비로 대체할 경우 수량이나 비용절감에 탁월할 것이라고 확신했죠.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경종과 축산 복합농인 단정호씨(충북 충주시 주덕읍)는 올봄 관내 충주액비유통센터(대표 정철근)와 함께 가축분뇨 액비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사료용 옥수수 시범포 재배사업에 참여했다.

 주덕읍에 위치한 논 1만9800㎡(약 6000평) 중 한쪽 9900㎡(약 3000평)에는 관행대로 우분 퇴비와 화학비료를 투입해 옥수수를 재배하고, 또 다른 한쪽 같은 면적에는 가축분뇨 액비만을 살포해 농사를 지었다.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수확량에서 확연히 차이가 났다. 9월 하순 양쪽 시험포장의 옥수수를 수확해 본 결과 20% 이상의 수량 차이가 발생했다. 퇴비와 화학비료를 사용한 관행재배 포장에서는 38t의 옥수수를 거둬들이는 데 그쳤지만 액비를 써 재배한 포장에서는 45t이 생산돼 7t 정도 수량이 많았다.

 단씨는 “일반적으로 작물 재배 전문가들이 옥수수는 1㏊당 37t 정도를 기준 수량으로 얘기하는데 액비를 사용한 포장에서 20% 이상 수량이 늘었다는 것은 액비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봄 4월 파종기 때 날씨가 가물어 출수기 발아가 늦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수량 증수 효과는 더 뛰어나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수량증가와 함께 옥수수 1㏊를 경작하는 데 들어가는 생산비도 150만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씨는 올해 옥수수를 재배하면서 충주액비유통센터로부터 무상으로 500t의 가축분뇨 액비를 공급받아 파종기 이전인 2월 말~3월과 수확 후 8월~10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살포했다.

 이처럼 액비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쓰면서 예전에 들어가던 퇴비 값 80만원과 요소비료 값 29만원, 인건비 40만원 등 149만원의 생산비를 아낄 수 있었다는 게 단씨의 설명이다.

 단씨는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하고 실제로 가축을 사육하면서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경축자연순환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액비를 투입한 포장에서 옥수수가 더 많이 수확되고 경비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지역의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에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씨는 다만 “액비가 생산량 증가와 경비절감에 탁월하지만 액비 자체가 액체이다보니 살포기 때 비가 많이 내리면 사료작물 등의 파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며 “액비를 활용해 옥수수를 재배하려는 농가들은 관내 공동자원화센터나 액비유통센터와의 사전예약 등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액비를 살포해 파종시기를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충주관내 20여 양돈농가들이 생산하는 2만여t의 액비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정철근 충주액비유통센터 대표는 “제대로 부숙된 액비만을 유통시킨다는 철칙을 갖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벼나 사료작물, 시설재배 농가들에게 양질의 액비만을 공급해 농가들이 믿고 액비를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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