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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농가, 작목전환 정책에 ‘긍정적’ 글의 상세내용
제목 쌀 농가, 작목전환 정책에 ‘긍정적’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5-10 조회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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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농가, 작목전환 정책에 ‘긍정적’


 


콩·감자 등 심으면 1 ㏊ 300만원 지원-“2~3년 이상 연속사업으로 추진돼야”


 


충북 괴산에서 벼농사를 짓던 이규섭씨(70)는 올해 논 7,260여㎡(2,200평)에 콩을 심기로 마음을 굳혔다. 쌀값이 워낙 낮아 작목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 정부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보조금을 준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농기계 이용료와 비료·농약값 등이 많이 올라 벼 재배로는 타산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콩이 벼보다 수입이 다소 떨어지지만 보조금을 감안하면 콩을 심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작목전환 농가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키로 하자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 정부 대책이 농가들의 영농 설계와 볍씨 구입이 끝난 뒤 발표되는 등 홍보 기간이 매우 짧았음에도 비교적 많은 농가들이 작목 전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



4월23일 정부는 2009년 쌀 변동직불금을 받은 농가가 농업진흥지역을 포함한 경지정리지역에 벼 대신 콩이나 옥수수·고구마, 감자 등 1년생 작물을 재배할 경우 1㏊당 30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 대책을 통해 전체 벼 재배 면적을 3만㏊가량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이갑희 음성군 소이면 정봉1리 이장은 “지난해 벼를 재배한 40여가구 가운데 7가구가 올해는 고추와 감자, 옥수수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벼농사를 잘 지어도 판로를 찾기 어려운데다 자재값 상승으로 남는 게 없다 보니 (이번 작목전환 정책에) 농가들이 호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옥천군 청산면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4월30일까지 지역 내 20여 농가가 논 10㏊에 다른 작물을 심겠다고 신청해 왔다”며 “마감일인 15일까진 신청이 계속해서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습해에 약한 옥수수나 콩을 논에 재배하려면 복토 등이 필요한데다 밭을 다시 논으로 되돌리기도 어려운 만큼 이번 사업이 최소 2~3년 동안 계속해서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남무현 괴산 불정농협 조합장은 “벼가 과잉 생산되고 쌀값마저 바닥인 상황에서 농가들에게 이 대책은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논에 콩 등을 재배할 경우 2~3년이 지나야 정상 수확이 가능하고 농가 소득도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만큼 연속성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청주=김기홍 기자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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