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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 불공정거래 ‘위험수위’ 글의 상세내용
제목 대형 유통업체 불공정거래 ‘위험수위’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06-25 조회 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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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 불공정거래 ‘위험수위’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농산물 산지유통조직에 대한 저가납품·부당반품·판매수수료 요구 등 횡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사진은 대형 마트의 한 매장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농산물 저가납품 요구에 일방적 반품까지, 산지 “실태파악후 악자 보호대책 마련을”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 불황 극복을 핑계로 업체간 할인행사 경쟁을 벌이며 그 손실을 고스란히 산지에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불공정행위는 역시 저가납품 요구다. 국내 유력 대형 마트에 과일을 납품하고 있는 모 납품업체는 최근 할인행사용으로 6㎏ 이상 수박을 통당 6,000원가량에 납품할 것을 요구받았다. 당시 수박의 산지거래 가격이 6㎏ 이상 한통에 8,000원을 넘어서고 있었기 때문에 이 업체는 수박 한통당 2,000원 이상의 손실을 떠안으며 납품을 해야 했다.



게다가 물류센터 이용비·판매장려금 등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납품가격의 5%가량을 이 대형 마트가 가져갔기 때문에 손실은 그만큼 더 늘어났다. 4~5월 두달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속된 할인행사로 떠안은 손실까지 합하면 이 업체의 손실은 더욱 커진다.



이에 비해 이 대형 마트는 할인행사 중 수박을 6㎏ 이상 한통당 6,800원에 판매했다. 산지 납품가격이 6,000원임을 감안하면 이 대형 마트는 손실을 보기는 커녕 오히려 수익을 낸 셈이며, 이 수익은 산지의 손실분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도를 넘어서는 반품 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 납품한 지 수일, 심지어 몇달이 지난 뒤에 농산물을 반품해 산지로부터 ‘팔다 남으니 반품’한다는 원성을 듣는가 하면 심지어 물류센터에 입고된 농산물이 하역도 못해 보고 반품되는 사례까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모 대형 마트가 고추 품목을 대상으로 7월부터 기존 PB(피비·자체브랜드)상품을 MPB(엠피비·상생브랜드, 산지와 유통업체 브랜드를 동시에 표기)상품으로 전환키로 하면서 농산물 산지유통조직에 홍보 명목으로 추가 수수료를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 생산자단체 관계자는 “기존에 판매하던 PB상품을 MPB로 전환하면 산지 유통조직이 정부로부터 공동선별비를 지원받는다는 사실을 대형 마트가 알고, 이 부분을 자신들에게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유통업체의 PB상품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농협을 중심으로 MPB의 개발·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것으로, 향후 MPB 확산에 부정적인 선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 같은 대형 판매처를 찾기 쉽지 않은 산지의 생산자단체나 납품업체들은 오히려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거래가 중단될까 쉬쉬하는 것이 현실이다.



산지의 한 유통관계자는 “구조적으로 약자일 수밖에 없는 산지 생산자단체나 납품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과 함께 이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상희·한재희 기자 montes@nongmin.com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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