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요전기, 가정용 빵 기계 ‘고판’ 개발
쌀가루가 아닌 쌀로 직접 빵을 만들 수 있는 가정용 빵 기계가 일본에서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일본 산요전기는 최근 세계 최초로 쌀로 직접 빵을 구울 수 있는 홈 베이커리 기계인 〈고판〉(사진)을 개발, 11월 중 판매할 예정이다.
이 기계는 본체 하단에 있는 제분(mill) 날개로 쌀을 깨뜨려 반죽(paste) 상태가 되면 글루텐과 드라이이스트를 투입, 반죽 날개를 회전시켜 빵의 피를 만들게 되고 이 피를 발효, 굽는 과정을 거쳐 빵이 만들어진다. 원료를 투입하고 기계의 버튼을 누르면 4시간 이내에 빵이 만들어진다.
쌀빵은 밀빵에 비해 수분 함유율이 높고, 촉감이 좋은데다 칼로리가 약 10% 정도 낮으며 밀 알레르기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기계는 흰쌀 외에도 현미나 잡곡을 이용해 빵을 만들 수 있고, 천연 효모빵과 일본식 모찌·우동 등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쌀가루를 이용해 빵을 만드는 기계는 이미 나와 있지만 쌀가루가 고가인 까닭에 쉽게 구입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었다. 그러나 이 기계는 쌀을 직접 투입해 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광동 기자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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