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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로 만든 보석…'곡물 주얼리'를 아시나요? 글의 상세내용
제목 쌀로 만든 보석…'곡물 주얼리'를 아시나요?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7-12-27 조회 447
첨부 jpg 파일명 : 27일 곡물주얼리3.jpg 27일 곡물주얼리3.jpg  [0.322 mbyte]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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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곡물 주얼리 만드는 김효정 작가

쌀 염색 체험 후 아이디어 얻어 식용색소·금가루 등 활용해 제작

한국적인 미 담겨 소비자에 인기


“쌀은 우리의 주식일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보석입니다.”

쌀 작가 김효정씨(29)의 쌀 예찬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작가의 손을 거치면 쌀이 반지나 귀걸이·목걸이·팔찌 같은 장신구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때의 쌀은 보석이나 다름없다. 자그마한 쌀 한톨한톨을 일일이 염색하고 붙여서 장신구로 만들어내기까지의 노고는 농민들이 쌀을 길러내는 정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김 작가의 쌀이 보석처럼 빛나는 이유다.

김 작가는 1인 기업 ‘곡물 아트 주얼리 왠지(WHENZ)’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김 작가가 애초부터 ‘작가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녔지만 미술에 대한 갈망을 누를 수 없었다. 결국 2014년 신라대 미술학과 3학년에 편입해 미술공부에 전념했다.




김 작가의 관심은 그림보다는 재료에 있었다. 어떤 재료를 갖고 어떻게 미술에 응용하느냐에 관심이 컸던 것이다. 평소 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김 작가의 눈길을 끌었던 곳이 쌀을 비롯해 곡물을 파는 코너였다.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체험을 진행했는데, 그때 함께한 ‘쌀 염색’도 인상 깊게 남아 있었다. 김 작가는 쌀에 주목했다.

“쌀 소비가 부진하다는 신문기사 역시 계기로 작용했어요. 쌀로 반지 등을 만든다면 우리쌀 홍보는 물론 쌀을 통해 한국적인 미도 알리게 될 테니까요.”

김 작가가 부산시 부산진구의 작업실에서 쌀 장신구를 처음 제작하기 시작한 때는 2016년 12월이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식용색소와 물감 등으로 한번 쌀을 염색하고는 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세번이나 칠한 일, 치아 치료에 쓰이는 레진(Resin)으로 쌀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일도 그렇다. 그뿐만이 아니다. 금가루 등을 첨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귀리 같은 다른 곡물을 함께 쓰는 일도 있다. 초창기엔 시행착오도 많았다. 더구나 워낙 집중이 필요하고 섬세한 작업이다보니 눈의 핏줄이 터지고 입술마저 부르트기도 했단다.

“처음 보신 농민들이 ‘이게 쌀이라고?’ 하면서 놀라세요. 그렇게 감탄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크죠. 심지어 어떤 분은 재료로 쓰라며 집에서 직접 쌀을 갖다주기도 하셨어요.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답니다.”






김 작가에 따르면 입소문이 퍼져 농민과 쌀가게 주인, 영양사 등 찾는 이들이 조금씩 느는 추세란다. 더구나 주문제작도 가능해 ‘나만의 것’을 선호하는 이들의 구매도 이어지고 있다는 귀띔이다. 가격은 1만~10만원대.

어찌보면 김 작가에게는 지금부터가 시작이지만 목표는 확실하다. 쌀 장신구를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을 입히고 농민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제작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다른 목표가 하나 더 있다.

“쌀이 우리와 멀어지면서 쌀 소비가 준 것 같아요. 저 역시 예전엔 쌀밥을 자주 찾지 않았지만 쌀로 작업을 하면서부터는 꼬박꼬박 챙겨 먹거든요. 그렇게 쌀이 우리와 다시 친근해질 수 있도록 제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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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