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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느릿느릿 마을여행]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겨울을 타자 추억을 낚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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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8-01-09 | 조회 | 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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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청양 칠갑산 자락에 자리 잡아 5월까지 눈 녹지 않는 마을 해마다 열리는 ‘얼음분수축제’엔 얼음분수·조각 등 볼거리 가득 썰매·빙어낚시 즐기는 재미도 우거짓국·군밤·군고구마 등 추위 녹이는 먹거리도 ‘꿀맛’ ‘렛잇고(Let it go), 렛잇고~’ 2013년, <겨울왕국>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전세계를 강타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주인공 ‘엘사’와 말하는 눈사람 ‘올라프’. 눈 덮인 하얀왕국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열광케 했다. 영화 속 겨울왕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마을이 있다면 한번쯤 가봐야 하지 않을까. 충남 청양에는 겨울만 되면 환상적인 겨울왕국으로 변신하는 알프스마을이 있다. 알프스마을은 충남 청양 칠갑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서천공주고속도로 청양나들목(IC)에서 나와 천장호수 방면으로 10분 정도 더 달리다보면 눈과 얼음에 덮인 마을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 마을에서는 해마다 12월이면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열린다. 마을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외지인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오지였다. 40여가구가 13만㎡(약 4만평) 남짓한 농지에서 콩이나 더덕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그마저도 칠갑산 때문에 해가 들지 않아 농사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마을 발전을 고민하던 주민들은 바람이 거세고 음지가 많아 5월 초까지 눈이 녹지 않는 환경에 주목했다. 빈 밭에 물을 대 얼음썰매장을 만들고, 경사진 언덕에 눈썰매장과 봅슬레이장을 세워 2008년 축제를 시작했다. ‘알프스마을’이라는 별칭도 붙였다. 황준환 마을운영위원장(56)은 “축제가 주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첫해에는 적자를 봤지만 이듬해부터 방문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지금은 연간 30만명이 찾는 인기 축제로 자리 잡았어요. 변변한 소득원이 없던 주민들이 축제 운영에 참여하면서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고요.”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얼음분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구에서 칠갑산 중턱까지 1㎞ 정도의 행사장에 높이 10m가 넘는 거대한 얼음분수 50여개가 있다. 꽁꽁 언 고드름이 모여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는 이 분수는 주민들이 펌프로 끌어올린 계곡물을 얼려 만들었다. 분수 사이사이에는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뽀로로·미니언즈 같은 인기 캐릭터부터 얼음성과 이글루까지 80여개의 작품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끼야악, 까르르~한번 더 탈래요.” 조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행사장 안쪽으로 들어오면 어린이들의 카랑카랑한 웃음소리가 귓가를 때린다. 마을 뒤편에는 썰매·스케이트·빙어낚시 등 놀거리가 가득하다. 경사진 언덕에는 비닐하우스로 만든 봅슬레이장과 썰매장이 있고, 평지에는 얼음스케이트장이 있다. 이곳에서 어른들은 아련한 향수를 떠올리고, 어린이들은 시골의 색다른 재미에 빠진다. 취재 당일 소풍으로 마을을 찾은 광주광역시 광주광천초등학교 학생들은 “하얀 눈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며 즐거워했다. 오전 내내 썰매를 타느라 양 볼이 빨개진 어린이들은 점심 때를 알리는 선생님의 고함을 듣고서야 썰매장을 나왔다. 신나게 놀았으면 이제 배를 채울 차례다. 마을에서는 겨울 별미인 빙어튀김을 맛볼 수 있다. 주문 받고서 바로 튀겨내는 빙어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으슬으슬 춥다면 뜨끈한 우거짓국이나 우동으로 몸을 녹이는 것도 좋다. 마을에서 꼭 먹어봐야 할 별미는 군밤과 군고구마다. 중앙의 커다란 마당에서는 참나무장작으로 불을 때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밤과 고구마를 굽는다. 한바탕 놀이를 마치고 호호 불어가며 먹는 군밤과 군고구마는 말 그대로 ‘꿀맛’이다. 알프스마을의 겨울축제는 2월18일까지 계속된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면 볼거리와 놀거리·먹거리를 두루 갖춘 환상의 겨울왕국, 알프스마을로 떠나자. 국내 최장 ‘천장호수 출렁다리’ 위아래로 출렁~ 걷다보면 다리가 후들~ 마을에서 북쪽으로 1㎞만 올라가면 칠갑산 정상에서 흘러내려 온 물줄기가 모이는 천장호수가 나온다. 천장호수에는 청양의 명물인 출렁다리가 있다. 2009년에 완공한 천장호수 출렁다리는 전체 길이가 207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다. 폭 1.5m인 다리에 오르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0m 정도 건너면 다리가 출렁거리기 시작하는데, 위아래 30~40㎝ 정도로 움직이게 설계돼 있어 반동이 꽤 심하다. 생각보다 스릴이 덜하면 잠시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자. 중간중간에 바닥을 뚫어놔 울렁이는 호수의 물살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다리 중앙에는 청양의 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형상화한 16m 높이의 조각이 눈길을 끈다. 출렁다리는 칠갑산을 오르는 등산로로 이어진다.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즐겨도 좋고, 산행이 부담스러우면 호수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면 된다. 새해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소원바위를 지나칠 수 없다. 다리 건너에는 정성을 다해 어루만지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아이를 원하는 이들이 소원을 빌고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잉태바위라고도 불린다. <첨부사진 설명>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은 12월부터 환상적인 겨울왕국으로 변한다. 눈 덮인 산골마을에는 겨울철 볼거리와 놀거리·먹거리가 가득하다. 어린이들이 눈썰매를타며 즐거워하는 모습. 위아래로 출렁거려 아찔한 재미를 선사하는 천장호수 출렁다리. 오른쪽 끝에 소원바위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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