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기후변화(온난화)가 진행되면 2050년 국내 쌀 자급률이 50%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후변화시대의 식량안보 국제심포지엄’에서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경연이 개발한 ‘기후변화와 식량수급 연계모형(SIMCAR)’을 이용해 지금처럼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상황(기후변화 시나리오·RCP 8.5)을 가정한 경우의 쌀 생산량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RCP 시나리오란 장래 온실가스가 안정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의 경로 가운데 대표적인 4개를 선정한 것으로 RCP 8.5는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노력 없이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그는 “국가적 위험관리 측면에서 단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선임연구위원은 ▲내재해성 품종 및 기후변화 적응 맞춤형 재배기술 개발 ▲첨단 기술을 융합한 기후스마트농업의 실천 ▲중장기적 안목의 연구개발(R&D) 계획 수립 등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관점에 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