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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보다 흔한 ‘사발이’…농기계로 인정해줬으면” 글의 상세내용
제목 “경운기보다 흔한 ‘사발이’…농기계로 인정해줬으면”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10-08 조회 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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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보다 흔한 ‘사발이’…농기계로 인정해줬으면”

융자 못받고 책임보험 외에는 보험상품도 없어 ‘불안’

고령농업인인 이성환씨(77·경남 거창군 가조면)가 ‘사발이’를 몰고 들로 나가고 있다.“

농촌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기계인데, 농기계로 인정해주면 안 됩니까?”

 경남 거창군 가조면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이성환씨(77)는 요즘 농협이나 면사무소에 들릴 때마다 자신이 타고온 ‘사발이’를 가리키며 “이게 왜 농기계가 아니냐”고 반문한다. 이제는 농업인들에게 ‘영농 필수품’이나 다름없는데도 농업기계화촉진법상의 농기계 범위에 들지 않아 구입이나 이용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륜오토바이·사륜바이크라고도 불리는 사발이의 공식 이름은 ‘ATV’(all-terrain vehicle, 어떤 지형에서든 주행 가능한 탈것)로, 원래는 레저용·군사용·스포츠용으로 개발된 기종이다. 이것이 2000년대 이후 고령화된 농촌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으며 이제는 두 집 건너 한 집씩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늘어난 것이다.

 농업인들이 이 사발이의 농기계 인정을 요구하는 것은 농기계로 지정될 경우 얻는 실익이 크기 때문이다. 사발이는 가격이 보통 200만~300만원에서 비싼 것은 1000만원을 호가하는 만큼 농기계로 지정되면 무엇보다 정부로부터 구입액의 80%(연 이자 3%)를 융자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지자체마다 재정 상황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보통 농기계 구입시 각 시·군에서 지원하는 10~40%의 보조금도 받을 수 있으며, 면세유 주유 혜택까지도 뒤따른다.

 보험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사발이의 경우 현재는 책임보험 외에는 별도의 보험 상품이 없는 실정인데, 농기계로 지정되면 자차·대인·대물 등 다양한 보장 혜택이 주어지는 농기계종합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

 이종민 경남 하동 화개농협 과장은 “요즘은 농촌에서 경운기보다 더 흔한 게 사발이”라며 “고령자뿐 아니라 여성들의 이용도 늘고 있는 만큼 안전성을 강화해 농기계로 지정하든지 아니면 이에 준하는 지원책이 마련된다면 농업인들의 영농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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