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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김장철 앞둔 ‘양념채소류’ 수급동향 및 가격 전망 글의 상세내용
제목 [집중분석]김장철 앞둔 ‘양념채소류’ 수급동향 및 가격 전망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10-17 조회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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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김장철 앞둔 ‘양념채소류’ 수급동향 및 가격 전망

건고추, 물량 적어도 소비안돼 약세 예상

마늘…저장량 지난해보다 20% 감소
수입도 줄어 값 급등락 없을듯
 
대파…물량 늘어 산지수집상 관망세
수요가 변수…값 전망 불투명
양파…올해 159 만t 생산…재고 많아
시세 5년내 최저…회복 힘겨워
 
쪽파…반입량 줄어도 작년값 밑돌아
소비부진해 가격 상승 힘들듯
김장철 양념채소류 가격은 수급 동향에 따라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가락시장 대파 경매장.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건고추·마늘·양파·대파 등 양념채소류 생산 농가들의 손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 건고추와 마늘 등은 생산량 감소로 김장철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줄고, 양파·대파 등은 충분할 전망이다. 다만 김장철 채소류 시세는 품목별 수급 동향과 함께 소비자들의 수요가 방향을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건고추=생육기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줄어 시장 공급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더욱이 현재 지역농협들의 수매가 완료되면서 공판장 등에 출하되는 물량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건고추 주산지인 경북 안동 서안동농협 농산물고추공판장 반입량도 예년의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공급물량이 감소했는데도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서안동농협 농산물고추공판장에선 건고추 600g(화건)이 보통품은 5000~5700원, 상품은 5700~6000원, 특품은 6500원 안팎에 거래됐다. 물량은 보통품이 제일 많기 때문에 상당수 출하농가들은 6000원 미만의 경락시세표를 받아 쥐고 있는 셈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더라도 가격은 현 수준에서 보합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수 서안동농협 농산물고추공판장 경매사는 “국산 건고추 값 약세는 식당 등 요식업소와 식품가공업체들이 주로 중국산 건고추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나마 국산을 선호하는 일반 가정에서도 김치를 덜 담가먹는 추세이다 보니 국산 건고추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늘=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5만t으로 지난해 41만t보다 6만t가량 줄었다. 이 때문에 마늘 값은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형성되고 있다. 요즘 서울 가락시장에서 마늘은 난지형 상품 1㎏이 2200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00원 정도 오른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깐마늘 역시 상품 1㎏당 도매가격이 4700원으로 지난해 4100원보다 높다. 게다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 말 현재 마늘 재고량은 9만5000t으로 지난해 같은 때와 비교해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올해는 중국 현지의 마늘 생산량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져, 마늘 수입량 역시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마늘 가격은 큰 폭의 등락 없이 지금과 비슷한 시세가 김장철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락시장 대아청과㈜의 노병범 이사는 “지난해 마늘 값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는 가격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김장철 마늘 시세는 농가 기대치엔 못 미치겠지만, 현 수준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파=건고추·마늘 등 다른 양념채소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과 달리, 양파는 올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생산량이 많았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주요 품목 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양파는 올해 159만t이 생산돼 지난해보다 30만t 이상 늘었고, 산지 재고량 역시 크게 증가했다. 가락시장 등에선 양파의 감모율을 감안하더라도 현 재고량은 60만t 이상으로, 지난해와 평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까지 도매시장의 양파 가격이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가락시장에선 상품 1㎏당 가격이 400~500원을 오르내리며 최근 5년내 가장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김장철로 접어들어도 양파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유통인들의 공통된 얘기다. 가락시장 중앙청과㈜의 이진희 경매사는 “양파는 재고량 과다로 김장철 가격이 지난해의 절반 정도인 1㎏당 500~550원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파=현재 강원·경기지역에서 출하되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전남 해남·신안·진도 등으로 출하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대파는 전남지역의 작황이 좋아 전체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대파는 3.3㎡에서 10단(1㎏) 정도를 생산하는데 산지 농가를 중심으로 올해는 그 이상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산지에선 수집상들이 가격에 대한 관망세가 늘면서, 거래 역시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김장철까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가락시장 한국청과㈜의 이승훈 경매사는 “대파는 1㎏당 1200원 정도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600~700원에 그치고 있다”며 “김장철 수요가 변수가 되겠지만, 올해는 가격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쪽파=충남 예산·서천·아산·당진에서 주로 출하될 쪽파도 김장철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현재 가락시장에서 상품 10㎏들이 한상자당 흙쪽파는 2만7000~2만8000원, 깐쪽파는 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평균 반입량이 지난해 이맘때(2000상자)보다 줄어든 1400~1500상자에 그치는데도, 시세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락시장 대아청과㈜의 진병조 경매사는 “김장철에 맞춰 내는 출하주들이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물량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소비가 부진한 점을 고려했을 때, 김장철에도 현 수준 이상의 시세를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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