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잎과 줄기를 그냥 버리지 마세요.”
농촌진흥청은 인삼 잎·줄기에서 발효 추출한 성분이 미백과 주름 개선에 효과적임을 입증, 인삼재배 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인삼 잎과 줄기는 뿌리를 수확하는 10월이면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데, 사포닌 함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는 그냥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인삼 잎과 줄기를 특정 균주를 이용해 발효시키면 백삼·홍삼에는 없는 특이사포닌이 많이 생성된다.
이 성분은 피부주름 생성과 관련 있는 물질 중 하나인 MMP-1의 발생을 줄이고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해 주는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시킨다. 또 검은색이나 갈색의 멜라닌 합성을 막아 미백에도 효과적이다.
이대영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연구원은 “버리는 인삼 잎과 줄기를 기능성 식·의약품이나 화장품의 새로운 소재로 개발해 인삼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