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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농식품부 공동기획]농업 6차산업화 우수현장을 가다. ‘제주커피수목원’ 대표 김영한씨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민신문·농식품부 공동기획]농업 6차산업화 우수현장을 가다. ‘제주커피수목원’ 대표 김영한씨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10-27 조회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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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농식품부 공동기획]농업 6차산업화 우수현장을 가다
⑶·끝 ‘제주커피수목원’ 대표 김영한씨

“제주형 커피 브랜드화·테마공원 목표”

모두 만류했지만 12품종 도전…온실 아닌 노지 재배도 시험중
커피 잎차 특허 출원 등 ‘눈길’
올해 ‘6차산업 예비인증’ 받아

김영한씨가 그의 커피 농장인 제주커피수목원에서 커피나무 생육 상태를 살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제주에서 커피 농장 ‘제주커피수목원’과 커피 전문점 ‘씨앤블루’를 운영하는 김영한씨(66)는 투철한 도전정신의 소유자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우리나라 대표 대기업의 임원을 지낸 후 대학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했고, <총각네 야채가게> 등 64권의 책을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도전의 연속…이번엔 6차산업이다=그의 도전은 6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계속되고 있다. 목표는 바로 ‘농업의 6차산업화’다. 모두가 만류하던 커피 재배를 우리나라 땅에서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제주형 커피’와 ‘커피 테마공원’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이를 통해 커피의 생산에서 가공·브랜드 개발·판매·체험을 아우르는 6차산업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제주에서 커피 농장 ‘제주커피수목원’과 커피 전문점 ‘씨앤블루’를 운영하는 김영한씨(66)는 투철한 도전정신의 소유자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우리나라 대표 대기업의 임원을 지낸 후 대학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했고, <총각네 야채가게> 등 64권의 책을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도전의 연속…이번엔 6차산업이다=그의 도전은 6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계속되고 있다. 목표는 바로 ‘농업의 6차산업화’다. 모두가 만류하던 커피 재배를 우리나라 땅에서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제주형 커피’와 ‘커피 테마공원’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이를 통해 커피의 생산에서 가공·브랜드 개발·판매·체험을 아우르는 6차산업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그가 농업, 특히 커피나무 재배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는 ‘씨앤블루’를 운영하면서부터다. 편안한 노후를 마다하고 3년전 제주 생활을 시작한 그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 경치 좋은 곳에 웨딩 포토숍을 차렸다. 그러나 손님이 적어 곧 망했다. 하지만 실패를 딛고 같은 자리에서 곧 커피 전문점을 시작했다. 장사는 연매출 2억원을 올릴 정도로 잘 됐지만 “왜 우리는 수입커피만 마셔야 하나”라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커피나무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커피를 직접 생산해 이를 원료로 ‘제주형 커피’를 만들면 부가가치가 크게 높아지는 것은 물론 감귤·흑돼지·조랑말 등처럼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본격적인 커피나무 재배를 위해 씨앤블루 인근에 땅 2246㎡(740평)를 매입한 후 여기에 비닐 온실을 지었다. 커피가 많이 생산되는 나라를 돌아다니며 커피 씨앗을 구했고, 일부는 세계 각국의 지인들로부터 얻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아라비카 종인 <코나> <히말라야> 등 12종의 품종으로 재배를 시작했다.

 

 ◆나무의 절반이 얼어 죽기도=커피나무 재배가 쉬울 리는 없었다. 커피는 에티오피아·브라질·콜롬비아 등 더운 나라가 주산지로, 아무리 제주도라 해도 우리나라에서의 재배는 매우 어렵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 전에 “제주도에서는 커피나무 재배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린 터였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 재배에 들어간 나무 절반이 얼어 죽었다. 하지만 약 200그루의 나무는 새싹을 틔웠고 최근에는 열매까지 맺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온실에 난방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김씨는 주목한다. 김씨는 “온실 내부 온도가 영하 2℃까지 떨어졌지만 절반은 살아남았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커피나무를 온실이 아닌 노지에서 키우는 것이며, 이를 위한 재배시험도 진행 중이다.

 그러는 과정에 나름대로 커피나무 재배 노하우도 생겼다. 커피나무도 뿌리의 발달이 가장 중요해 커피 찌꺼기 등으로 만든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커피나무는 직사광선을 싫어해 온실 지붕에 검정 가림막을 설치했다.

 희망적인 것은 제주도의 토양이 화산토라는 점이다. 김씨는 “커피나무는 배수가 잘 되는 화산토를 좋아하는데, 제주도 토양이 대부분 화산토이고 날씨도 따뜻해 커피나무 재배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형 커피와 테마공원이 목표=향후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제주형 커피를 만들어 브랜드화하고 지금의 농장을 커피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커피 잎차’다. 잎을 덖어 차로 마시는 녹차처럼 커피 잎도 차로 만들겠다는 창의적인 발상이다. 김씨는 “커피 재배 역사는 약 3000년에 달하는데, 열매(생두)를 볶아 원두로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은 몇백년에 불과하며 예전에는 주로 잎을 차로 만들어 먹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현재 커피 잎차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그는 올해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예비 인증 사업자’가 됐다. 심사를 거쳐 내년에 본인증으로 전환된다. 따지고 보면 그의 6차산업화 과정은 그의 이력만큼이나 색다르다. 보통 6차산업화는 농산물 생산에서 시작해 가공·판매·체험으로 이어지지만 그는 가공·유통을 시작한 이후 커피나무 재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김씨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 하지 않은 일에 도전해 농업의 6차산업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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