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만5000㎡(15만평)에 인삼을 재배하고 있는 이은구씨(52·충남 부여)는 매년 신규경작지 6만6000㎡(2만평)~9만9000㎡(3만평)를 조성할 때 꼭 9900㎡(3000평) 규모로 연구포를 만든다. 인삼종자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선친이 인삼품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릴적부터 그런 모습을 보며 자라서인지 본격적으로 인삼재배에 뛰어들면서 신품종 종자 생산을 계속 해왔습니다. 돈벌이도 됐지만 농가에 새로운 씨앗을 제공한다는 명예와 보람도 컸습니다.”
이씨는 3·4년근에서 종자를 두번 받는다. 매년 이형주(섞인 품종)를 연 2회 제거하고 철저한 관리로 종자의 순도를 98% 이상 보장한다. 수확한 종자는 깨끗하게 씻어 10㎏당 10만원에 판매한다.
그동안 <천풍> <연풍> <고풍> <선풍> <금풍> 등 인삼종자를 생산해 보급해 온 이씨는 2008년부터 경희대 권우생박사팀과 함께 신품종개발사업(인삼명품화사업)에 참여, 지난해
“
이씨는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재배예정지를 구하기 힘들고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이 많은 만큼 신품종 연구·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품종별 디엔에이(DNA) 특성을 융합한 명품삼을 개발해야 중국삼과의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