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농협, 천마 수매늘려 ‘농가에 힘’지난해 40t→ 올해 100t 택배비 지원도…큰 호응곽동열 무주농협 조합장(오른쪽)이 농가에서 출하한 천마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 무주농협(조합장 곽동열)이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천마 수매량을 크게 확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주농협은 지난해 수매량 40t에서 올해는 100t으로 크게 늘렸다. 올해 전반적으로 수확량이 늘었지만 수확을 앞두고 가물다가 한꺼번에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마’가 상당량 수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주농협은 천마 생산농가들의 영농의욕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지지하기 위해 지난해와 등급별 수매가는 동일하면서도 수매량은 크게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 농가에서 택배로 소비자에게 20만원 이상 판매하면 택배비 3000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천마는 294농가에 81만3712㎡(24만6148평)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최근 이상기온 및 생장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해마다 조금씩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천마 생산농가 고흠용씨(80·안성면 금평리)는 “올해는 썩은 게 많은 데다 크기도 잘아서 판로 걱정을 했는데 농협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까지 전량 수매해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천마가 뇌졸중 등 뇌질환계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택배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무주농협은 수매한 천마를 등급별로 선별한 뒤〈무주반딧불천마> 브랜드로 택배 판매하고, 일부는 가공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다.
곽동열 조합장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100t가량을 수매하면 농협에 출하하는 천마에 대해서는 전량 수매하는 셈”이라며 “천마 재배농가의 안정적 생산과 판로 확보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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