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딴 싱싱한 ‘참새벽딸기’ 맛 좋아요”양주농협·농가, 당일 출하로 신선도 확보…명품화 힘모아 홍콩·대만 등 수출확대 팔걷어…고부가 잼 가공공장 추진김기만 양주시딸기연구회 총무(왼쪽)와 신영남 양주농협 지도과장이 하우스에서 수확한 ‘참새벽딸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새벽에 수확해 오전 9시면 소비자에게 선보입니다.”
경기 양주농협(조합장 박상열) 양주시딸기연구회가 <참새벽딸기> 출하를 시작했다. 당일 수확한 신선한 딸기를 소비자에게 바로 공급한다는 의미로 <참새벽딸기>다. 보통 11월 초부터 시작해 이듬해 6월까지 수확하지만 올해는 조금 이른 10월28일부터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양주에서 딸기 재배를 시작한 것은 2004년. 4농가가 각 495㎡(150평) 규모로 시범 재배를 시작한 후 재배 농가가 늘면서 2007년 양주농협 딸기작목반을 만들었다. 그러다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품목별 연구회를 결성하면서 양주 관내 다른 재배농가와 함께 양주시딸기연구회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 37명이 활동 중이다.
<참새벽딸기>는 다른 지역보다 수확 시기는 늦지만 당도가 높고 단단해 인기가 많다. 당도가 평균 12브릭스(Brix) 이상으로 높아 한번 맛을 본 이들은 꼭 다시 찾는단다. 달고 싱싱한 딸기로 알려지면서 양주시 농특산물로 자리를 잡아 재배 면적도 꾸준히 늘고 있다.
김기만 연구회 총무(59)는 “딸기 재배 면적은 2012년 약 11㏊, 2013년에는 12㏊에서 올해는 13㏊로 늘었다”며 “매출액도 2012년 3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0억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도 45억원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윤중 연구회 회장(65)은 “올해는 평년보다 분화가 잘되어 수확도 이르고 품질도 좋다”고 했다.
현재 회원들이 생산하는 <참새벽딸기>는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슈퍼, 직거래로 각각 30%씩 출하하고 10%는 수출로 나간다. 김 총무는 “지난해까지는 홍콩과 대만에 수출했지만 올해는 러시아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기 재배 농가에 힘을 보태주기 위해 양주농협도 신경을 쓰고 있다. 농가가 지방에서 구입한 모종의 운반을 대행해 주고 양액비료는 공동 구매를 통해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영농자재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양주시도 시설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기술 향상에 힘쓰는 등 <참새벽딸기>의 명품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회원들의 계획은 잼 가공공장을 설립하는 일이다. (사)농가주부모임 경기도연합회와 자매결연을 해 회원들이 생산하는 잼을 공급하고 있는데 인기가 좋아 해마다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상열 조합장은 “<참새벽딸기>는 당일 수확해 신선도가 뛰어나고 당도가 높아 한번 맛보면 그 매력에 빠질 것”이라며 “양주 딸기에 관심을 갖고 구입해 달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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