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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FTA 시대…축산 비결 대공개⑶한우농가 오후택씨<충북 충주> 글의 상세내용
Title [기획]FTA 시대…축산 비결 대공개⑶한우농가 오후택씨<충북 충주>
Department 농업기술센터 Registration Date 2014-11-19 Hits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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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FTA 시대…축산 비결 대공개⑶한우농가 오후택씨<충북 충주>

직접 만든 TMR로 고급육 생산

맥주박 등 원재료 성출하기 대량 구매 원가 줄여
성장단계 맞춰 볏짚·옥수수 등 배합비율 다르게
사료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 완전배합사료(TMR) 급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오후택씨가 밝은 표정으로 소에게 준 사료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직접 제조한 완전배합사료(TMR)로 ‘사료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충북 충주시 신니면에서 350마리 규모의 한우농장을 운영하는 오후택씨(59·형제농장 대표). 30여년째 한우를 기르고 있는 그는 인근 한우 사육농가들 사이에서 ‘내실 있는 농장 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제19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장 경영개선 부문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을 정도다.

 오씨가 이처럼 실력파 농업인으로 인정받은 비결은 뭘까. 그는 주저 없이 8년째 소에게 급여하고 있는 자가 TMR를 꼽았다. 오씨는 TMR의 원재료인 농산부산물을 최대한 저렴하게 확보하기 위해 부산물 생산량이 많은 시기에 대량으로 사들인다. 예컨대 주요 원재료인 맥주박의 경우 4~6월에 주로 생산되는데, 이때 구매하면 다른 시기에 샀을 때보다 1㎏당 30~100원 싸게 살 수 있단다.

 이렇게 구입한 원재료를 이용, TMR를 제조(1㎏당 217원 안팎)해 소에게 먹이면 사료업체의 배합사료(〃 350원 내외)를 이용했을 때보다 사료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소 한마리가 하루 14㎏ 정도의 TMR를 먹는 만큼 6개월령 송아지 구입 후 실제 완전배합사료를 급여하는 22개월 동안 130만원가량의 사료비를 아끼는 셈이다.

 고급육 생산을 위해 출하성적과 소의 상태를 연구하며 성장단계에 맞춰 TMR를 제조하는 것도 눈에 띈다. 그는 4t 분량의 TMR를 기준으로 육성기용 사료엔 반추위를 충분히 키우기 위해 볏짚을 1t 정도 넣고, 비육전기용과 비육후기용 사료엔 그 양을 각각 700㎏·350㎏으로 줄인다. 대신 일당 증체량 증가에 도움이 되는 옥수수는 200㎏·500㎏·820㎏으로 증량한다. 또 육질 개선을 위해 성장단계에 따라 미생물 발효액을 58㎏·86㎏·100㎏으로 늘린다.

 이 같은 방식으로 TMR를 급여, 보통 30개월인 한우 출하월령(출생~판매)을 2개월 단축시킨 데 이어 출하성적도 매년 ‘최고’를 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그가 출하한 한우 178마리 중 1마리를 제외하곤 모두 육질 1등급 이상이 나왔고, 평균 도체중은 428.4㎏, 평균 등심 단면적은 98.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전체 출하성적 상위 10%의 평균 도체중인 415㎏과 평균 등심 단면적인 92㎠보다 각각 13.4㎏, 6.2㎠ 높은 것이다.

 그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사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 못지않게 자신이 생산한 한우 판매에도 적극적이다. <오후택한우> 브랜드를 개발, 상표를 등록해 놓고 소를 출하할 때 엉덩이 등에 브랜드 로고를 붙여 홍보에 나서고 있다. “초기엔 홍보효과가 미미했지만 10년이 흐른 지금은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이 브랜드 로고가 붙었던 한우의 지육을 경락받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고 그는 자랑삼아 말했다.

 오씨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면서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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