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겨울 시금치 가격이 강세다.



　24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주산지가 전남 신안인 섬초는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2만50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6000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경북 포항 인근에서 출하되는 포항초는 상품 500ｇ 한단당 1900원 선을 기록해 지난해 이맘때보다 400원 정도 높았다.



　이 같은 시세 흐름은 출하량이 예년 이맘때에 비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섬초의 경우 생육기 기온이 비교적 높아 작황이 농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는 것 같다”며 “포항초는 가을 장마로 생산량이 줄어 출하량 또한 예년 이맘때의 40~5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성언 한국청과㈜ 경매사는 “수도권의 김장이 마무리되는 12월 초쯤 매기가 더 살아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상품 기준으로 섬초는 2만원 후반대, 포항초는 2000원 선 안팎의 시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강범 동부팜청과㈜ 경매사는 “섬초의 경우 따뜻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빨리 자라 초기 파종분 출하가 일찍 마무리될 걸로 보인다”며 “12월 중순쯤 출하 공백이 생기면 가격이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