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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우수현장 탐방]제주 친환경영농조합법인 ‘귀한농부’ 대표 윤순자씨 글의 상세내용
제목 [친환경농업 우수현장 탐방]제주 친환경영농조합법인 ‘귀한농부’ 대표 윤순자씨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12-01 조회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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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우수현장 탐방]제주 친환경영농조합법인 ‘귀한농부’ 대표 윤순자씨

자가액비로 감귤 생산…품질·맛 좋아 인기


시행착오 겪으며 쌀겨·다시마로 액비 직접 제조

판매능력도 뛰어나 직거래 등록 고객만도 10만명

농사체험행사 등 확대…친환경농업 대중화 앞장


포토뉴스

윤순자 제주 귀한농부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액비를 사용해 재배한 감귤을 선보이고 있다.




 “농사를 지을 때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나를 아끼는 소중한 분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먹을 농산물이기에 한층 안전성 확보에 정성을 들입니다.”



 제주 서귀포에서 귀한농부 친환경영농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는 윤순자 대표(50)는 제주에서 10년째 친환경농업을 전파하고 있는 농업인이다. 특화된 친환경농법과 마케팅으로 농업인의 소득을 높여주고 소비자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녀는 현재 10만㎡(3만여평) 토지에서 감귤과 한라봉·천혜향·레드키위·단호박·당근·감자 등을 자신만의 기법으로 제조한 자가액비를 사용해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금 모습만 보면 전문 농업인이지만 그녀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교를 다닌 전형적인 ‘도시여자’다. 농업은 사회에 나와 농업관련 공동체생활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접했다.



 윤 대표는 2004년 2월 제주로 귀농해 처음으로 ‘자신만의 농사’를 시작했다. 친환경농업을 선택한 것은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유일한 농법’이라 판단해서다. 그녀는 현재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감귤의 경우 농약과 강제착색, 왁스처리 등 인위적인 공정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가액비만을 사용해 감귤을 생산하고 있다.



 윤 대표가 안전하고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는 직접 제조한 액비에 그 비결이 있다. 그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2006년 쌀겨를 발효시킨 자연퇴비와 다시마 효소로 만든 자신만의 액비를 만들었다.



 액비 사용법도 독특하다. 나무줄기 끝자락과 만나는 토지에 자가액비를 살포한다. 특히 나무 한그루당 동서남북 형태로 4곳에 거품이 생길 정도로 뿌린다. 이를 1년에 3차례 실시한다.



 자가액비의 효과는 생산량과 품질에서 나타났다. 윤 대표는 “해거리 현상이 없어졌다”며 “특히 제주감귤이 한해가 맛있으면 그 다음해는 맛이 없다고들 하는데 그런 현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친환경농업의 성공 가능성에 확신을 가진 그녀는 2008년 ‘귀한농부’라는 친환경영농법인을 설립한다.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친환경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해서였다.



 5명으로 시작한 귀한농부의 조합원 수가 지금은 24명으로 늘었다. 품질이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는데다 높은 가격으로 팔아주는 마케팅 능력까지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건강한 농산물 생산은 기본이고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 농업인들이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마케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장과의 신뢰 구축은 물론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도 주력했다. 안전하게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이라도 맛이 없으면 시장에서 외면받기 때문이다.



 귀한농부가 <껍질째 먹는 친환경 감귤>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내놓은 감귤은 맛이 좋다. 평균당도가 12.4브릭스(Brix)에 달한다. 그래서 특별히 선별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같은 농법이기에 당도가 대부분 균일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장을 고려해 외형상 보기가 좋지 않은 것은 골라내 가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안전성 확보에 맛도 뛰어나다 보니 직거래 고객으로 등록된 사람만 10만명에 달한다. 이 중에서 계절별로 주기적으로 구입하는 진성고객만 4000여명에 이른다. 직거래 비중이 높다보니 전체 생산량의 60%가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나머지 40%는 생협이나 친환경농산물 판매업체에 나간다.



 윤 대표는 앞으로 친환경농업의 대중화에 앞장설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농사체험행사를 확대하고 인터넷(cafe.daum.net/happynong)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녀는 “친환경농업이 도시민에게 친숙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더욱 맛있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이 신뢰만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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